팝스타 리아나(32)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어려움을 겪는 뉴욕시에 무려 500만 달러(약 57억원)를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미국 뉴욕주지사 앤드루 쿠오모는 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리아나가 지난달 말 자신이 설립한 클라라 라이오넬 재단을 통해 500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리아나는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최전선에서 일하는 의료진과 이번 사태로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거금을 쾌척했다. 이와 함께 미국 내에서 감염자가 가장 많은 뉴욕주에 의료용품과 방역용품도 다수 기부했다.
쿠오모 지사는 “뉴욕에 온정을 베푼 리아나와 그의 재단에 큰 감사를 드린다”며 “현재 바이러스와 싸우는 뉴욕은 가능한 많은 도움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리아나는 올해 2월 열린 전미흑인지위향상협회(NAACP) 주최 시상식에서 아프리카계 아티스트로서 큰 영향력을 발휘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당시 리아나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협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코로나 상황에서의 굳건한 연대를 강조했다.
특히 리아나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과 다른 인종, 성별, 종교를 가진 동료나 친구의 영향력을 인정해야 한다”며 “여자나 흑인, 동양인, 소수의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기존의 기득권(백인)을 얼마든 도울 수 있다는 사실에 깨어있기 바란다”고 역설했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