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퇴출 연예인 명단에 오른 배우 자오웨이(조미, 45)가 40여 일 만에 SNS 활동을 재개했다.
조미는 7일 대만 배우 린신루(임심여, 45)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일상 사진에 좋아요를 눌러 팬들을 놀라게 했다.
해당 좋아요는 임심여가 간단한 요리를 촬영해 올린 사진에 붙었다. 좋아요를 등록한 인스타그램 계정이 조미의 개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그의 행방을 궁금해하던 팬들이 안도했다.
조미는 지난 8월 말 중국 당국의 고강도 연예계 규제에 휘말렸다. 출연했던 드라마와 영화가 각종 시상식과 영화제 홈페이지에서 일제히 사라졌다. 지난 5일에는 중국 정부가 직접 작성한 연예인 퇴출 명단에서 조미의 이름이 공식 확인됐다.
그간 조미는 해외 도피설 등 의혹만 무성할 뿐 정확한 근황이 전해지지 않았다. 8월 말 본인이 소유한 프랑스 와이너리로 도망갔다는 기사가 나왔을 때 웨이보를 통해 이를 부인한 뒤부터는 SNS도 갱신하지 않았다.
지난 9월 중순에는 조미를 중국 안후이성 우후시에서 봤다는 웨이보 글이 갑자기 이어졌다. 보라색 티셔츠와 연녹색 반바지, 모자 등 수수한 차림으로 팬들과 포즈를 취한 조미의 사진도 함께 올라왔다. 당시에도 조미는 자신의 목격담에 대해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조미가 임심여의 인스타그램 글에 좋아요를 누르면서 SNS를 재개한 건 42일 만이다. 조미와 임심여는 평소에도 친한 사이로 1990년대 방송한 드라마 ‘황제의 딸’에도 함께 출연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