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제니퍼 애니스톤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간호사에 깜짝 선물을 건넸다.
제니퍼 애니스톤은 2일(현지시간) 방송한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에서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간호사와 깜짝 화상채팅에 나섰다.
간호사 킴볼 페어뱅크는 비대면으로 진행된 ‘지미 키멜 라이브’에서 진행자 지미 키멜과 코로나로 인한 자가격리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가족 중 혼자 코로나에 감염돼 4세와 18개월 된 아이들을 두고 격리 중인 그는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을 가장 좋아한다고 이야기했다.
잠시 뒤 지미 키멜은 화상채팅에 실제 제니퍼 애니스톤을 초대했다. 홀로 자가격리 중인 킴볼 페어뱅크의 사연을 전해 듣고 즉석에서 모니터 앞에 앉아 지미 키멜 라이브에 접속한 것. 깜짝 놀란 간호사가 말을 잇지 못하자 제니퍼 애니스톤은 “킴볼 씨를 비롯한 의료 종사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인사했다.
제니퍼 애니스톤은 “코로나19 최전선에 선 분들은 본인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높다는 걸 알면서도 싸운다”며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사하며 존경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건강 상태를 묻는 제니퍼 애니스톤의 질문에 킴볼 간호사는 “몸이 한결 좋아졌다”며 “아침에 일어나 이젠 병이 물러갔다는 걸 확신했다”고 웃었다. 이에 제니퍼 애니스톤은 “당신 앞으로 포스트메이츠(미국 식품배달서비스) 1만 달러(약 1135만원) 기프트카드를 보냈다”며 “집에서 기다릴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오래 갖기 바란다”고 말했다.
제니퍼 애니스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일 집에 있다 보니 요즘 설거지가 취미가 됐다”며 “그릇을 깨끗하게 닦아내는 동시에 손도 씻을 수 있어 정말 좋다”고 웃었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