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여왕 마돈나(62)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항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마돈나는 2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일명 ‘자가격리일기(Quarantine Diary)’라는 동영상에서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코로나19 여파 속에 사회적 거리두기 중인 일상을 동영상으로 공개해온 마돈나는 14번째 영상에서 “얼마 전 검사를 받았고, 제게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일 차로 드라이브를 나갈 것”이라며 “창문을 활짝 열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득실대는 공기를 맘껏 들이마실 예정”이라고 적었다.
다만 마돈나가 언급한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체검사는 과거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판정하는 것으로, 항체가 있으면 면역력도 있다는 인과관계는 증명되지 않았다. 따라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될 경우 감염되지 않을 지는 의료진도 확답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미국 질병예방관리센터(CDC)에 따르면 항체가 생기는 시기와 감염 시기는 개인별로 다르며 코로나 증상이 있는 사람이 항체 검사를 받아도 반응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항체검사만으로 면역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마돈나는 지난 3월 SNS에 장미꽃잎을 띄운 욕조에 몸을 담근 채 “코로나 앞에 우리는 모두 평등하다”고 말했다가 비판을 받았다. 해당 동영상은 현재 삭제됐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