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출연 사실은 극비였다.”

스파이더맨의 숙적 닥터 옥타비우스(옥토퍼스)를 연기했던 영국배우 알프리드 몰리나(68)가 자신의 신작 출연에 관련된 비화를 공개했다.

알프리드 몰리나는 19일 버라이어티와 인터뷰를 갖고 오는 12월 개봉할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합류 당시의 에피소드를 처음 들려줬다. 

스파이더맨 빌런 닥터 옥타비우스 <사진=영화 '스파이더맨2' 스틸>

인터뷰에서 알프리드 몰리나는 “‘스파이더맨’ 최신작에 전작 출연배우가 합류하는 건 극비사항으로, 절대 발설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붙었다”며 “인터넷에 관련 루머가 떠돌더라도 이에 대한 의견을 주변에 이야기하지 말라고 제작진이 신신당부했다”고 돌아봤다.

알프리드 몰리나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옥토퍼스 등장 신은 강물에 잠겨 사라졌던 2004년작 ‘스파이더맨2’의 마지막 장면을 그대로 이어간다. 이는 감독과 촬영 초반부터 이야기한 부분”이라며 “핵물리학자인 옥토퍼스는 ‘스파이더맨’ 원작 코믹북의 메인빌런으로 상당히 강력하며, 전작에서 이런 면이 잘 강조됐다. 신작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스파이더맨과 옥토퍼스의 액션신 <사진=영화 '스파이더맨2' 스틸>

오랜만에 옥토퍼스를 연기한 데 대해 그는 “17년 동안 눈가에 주름이 잡히고 턱은 20겹이 됐고 배도 많이 나왔다. 특히 허리 상태가 위태로운 지경”이라며 “외모는 아주 엉망이 됐지만 다시 한 번 같은 캐릭터를 연기하는 건 더없는 즐거움”이라고 말했다.

옥토퍼스와 더불어 일렉트로(제이미 폭스)와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 등의 출연이 확정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오는 12월 미국에서 개봉한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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