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영화나 액션게임 'GTA'에 등장할 법한 차량 총격전 영상이 공개됐다.
4일 유튜브에 게재된 3분40초 길이의 영상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모처에서 벌어진 현금수송차량 강탈 시도를 생생하게 담았다.
해당 영상은 남아공 모 현금수송업체 직원 2명이 어디론가 차량을 몰고 가는 상황으로 시작한다. 방탄조끼를 걸친 운전자는 아무 말 없이 차량을 몰고, 조수석 동료도 묵묵하게 전방을 바라본다.
영화를 방불케 하는 강도들의 습격은 운전석 창문을 향해 날아온 총알이 둔탁한 소리와 함께 박히면서 전개된다. 정확하게 조준된 총알세례에 운전자는 급히 속도를 높이고 동료에게 총기를 들라고 이야기한다. 동료는 한 손에 자동소총, 한 손에 권총을 들고 상황을 예의주시한다.
강도들은 총격을 계속하면서 현금수송차량을 들이받는 등 강탈을 시도한다. 다른 차량들도 멀쩡하게 다니는 공도 위에서 벌어진 상황이 충격으로 다가온다. 목숨을 건 추격전이 이어지는 아찔한 상황에도 직원들은 최대한 침착하게 대응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한다. 영상 말미 운전자는 안전한 공간을 확보한 뒤 차량을 세우고 동료로부터 소총을 받아 내려 직접 반격에 나선다.
외신들은 "두 직원의 침착한 대응으로 강도들의 추격을 따돌렸다"며 수십 발 총격과 추돌로 처참하게 부서진 도요타 랜드크루저 방탄차량 사진을 공개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