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영화는 제 길이 아니다.”
영국 연기파 배우 에밀리 블런트(38)가 일부에서 제기된 ‘판타스틱4’ 캐스팅 루머를 완전히 부인했다.
새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2’ 홍보 차 최근 ‘하워드 스턴 쇼’에 출연한 에밀리 블런트는 “새 영화 ‘판타스틱4’에 주인공으로 출연한다는 일부 소문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그는 “저와 남편 존 크래신스키(42)가 ‘판타스틱4’에 동반 출연한다는 루머는 팬들의 바람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디즈니나 마블 어느 쪽에서도 캐스팅 관련 전화가 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에밀리 블런트는 “제가 히어로영화에 적합한 배우인지 여전히 모르겠다”며 “한때 ‘아이언맨’에 푹 빠졌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56)와 일하고 싶었지만 지금은 히어로무비가 체 취향도 제가 갈 길도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일부 영화팬들은 폭스를 흡수한 디즈니가 마블스튜디오를 통해 새로운 ‘판타스틱4’를 기획하자 존 크래신스키와 에밀리 블런트 부부가 미스터 판타스틱 및 인비저블 우먼을 맡을 것으로 예측했다.
마블은 전에도 에밀리 블런트에 러브콜을 보낸 적이 있다. 에밀리 블런트는 2010년 개봉한 ‘아이언맨2’ 캐스팅 단계에서 블랙 위도우 역을 제안 받았으나 촬영이 겹친 ‘걸리버 여행기’ 때문에 고사했다. 이 역은 스칼렛 요한슨(38)에 돌아갔다.
디즈니에 흡수되기 전 폭스는 2005년 ‘판타스틱4’와 2007년 ‘판타스틱4: 실버서퍼의 위협’을 각각 선보였다. 당대 최고의 스타였던 제시카 알바(40)를 비롯해 이안 그루퍼드(48), 크리스 에반스(40)가 출연했지만 두 작품 다 시원하게 망했다.
한편 마블의 새 ‘판타스틱4’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존 왓츠(40)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