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든을 바라보는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로버트 드니로(78)가 다리 부상을 입었다. 현재 촬영 중인 마틴 스콜세지(79)의 신작 촬영은 3주 연기됐다.
버라이어티는 16일 기사를 통해 로버트 드니로가 영화 ‘킬러스 오브 더 플라워 문(Killers of the Flower Moon)’ 촬영지인 미국 오클라호마에서 다리를 다쳐 최근 뉴욕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47)와 신작을 촬영 중이던 로버트 드니로는 뜻하지 않은 다리 부상을 입고 스케줄을 모두 비웠다. 이번 부상은 영화 촬영 도중 일어나지는 않았다.
현재로서는 로버트 드니로의 부상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촬영 일정을 빼고 뉴욕으로 돌아간 점을 들어 꽤 심각하다고 보는 시선도 있다.
이에 대해 로버트 드니로의 측근은 “대퇴사두근에 작은 부상을 입었다”며 “얼마든 치료로 좋아질 수 있는 상태”라고 짤막하게 설명했다.
이어 “원래 영화 촬영이 3주간 휴지기를 갖기로 결정된 상황이어서 그의 부상에 따른 스케줄 조정이 이뤄졌다는 이야기는 사실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9년 제작 소식을 처음 발표한 ‘킬러스 오브 더 플라워 문’은 1920년대 오클라호마에서 석유 시추를 둘러싸고 아메리카 원주민 살인사건을 그린다. 사건의 진실을 캐내려는 연방수사국(FBI) 요원의 활약에 초점을 맞춘다. 영화는 미국 언론인 출신 소설가로 ‘잃어버린 도시 Z’를 펴낸 데이비드 그랜(54)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