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소동으로 물의를 빚은 일본 배우 히가시데 마사히로(33)가 이혼 후 급격한 이미지 악화로 수입이 크게 줄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 일본 리얼라이브에 따르면, 히가시데 마사히로는 지난해 여름 아내 안(35)과 이혼 후 소속사를 상대로 제기된 거액의 손해배상청구소송 여파로 현재까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현지 연예계 관계자들은 히가시데 마사히로가 이전처럼 굵직한 작품에 출연하지 못하고 있으며 단막극이나 무대를 전전한다고 언급했다. 불륜소동 직전 출연했던 거액의 광고는 모두 떨어져나간 상태고 TV 드라마 고정이나 영화 출연 예정도 없다.

히가시데 마사히로 <사진=영화 '아사코' 스틸>

한 관계자는 “그나마 TV 시리즈 때부터 인연이 있던 ‘컨피던스맨 JP’의 극장판에 출연했던 건 기적에 가깝다”며 “최근 양육비 보도를 보면 굉장히 어려운 생활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 주간지들은 지난주 히가시데 마사히로가 이혼 뒤 세 아이를 키우는 안에게 한 번도 양육비를 준 적이 없다고 보도했다. 더욱이 아이 한 명당 고작 월 1만엔(약 10만원)의 양육비를 제시한 사실도 밝혀졌다. 일본가정법원에 따르면 이 수준의 양육비를 지급하려면 연수입이 200만엔(약 2000만원)이어야 한다.

이에 대해 연예관계자는 “히가시데 마사히로 소속사는 월급제로, 현재 고정적 급여는 받는 상황”이라면서도 “광고주들이 요구한 위약금을 소속사가 대신 냈기에 압류금을 제하면 월급은 상당히 적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불륜으로 이미지가 실추됐기에 당분간은 작품도 들어오지 않을 것”이라며 “만에 하나 들어올 출연요청에 대비해 몸을 만들고 있지만 월 1만엔 수준의 헬스장에 다닐 정도로 현재 돈이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190㎝에 달하는 키와 잘생긴 얼굴로 각광받던 히가시데 마사히로는 결혼 뒤 국민아빠로 인기를 얻었다. 영화 ‘아사코’ 동반출연을 계기로 가까워진 카라타 에리카(23)와 3년간 불륜관계라는 사실이 지난해 주간지 폭로로 드러나며 나락으로 떨어졌다. 아내의 배려로 위자료 지급을 면했고 바로 복귀했지만 팬 시선은 여전히 차갑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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