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완 맥그리거(50)의 큰딸이 개에 얼굴을 물리고도 부친의 새 영화 프리미어에 꿋꿋하게 참석했다.
이완 맥그리거의 큰딸이자 배우 클라라 맥그리거(25)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 MOB뮤지엄에서 열린 지미 지아나풀로스 감독 영화 ‘버스데이 케이크(The Birthdya Cake)’ 프리미어에 참석,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 영화에 단역으로 참여한 클라라의 등장은 당연했지만 얼굴에 선명한 핏자국은 적잖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내내 밝은 표정으로 행사장을 누빈 클라라는 심지어 영화 시사까지 끝까지 지켜보는 프로 근성을 발휘했다.
클라라는 ‘버스데이 케이크’ 프리미어 시작 전 도착해 대기하다 개의 공격을 받았다. 어떻게 개에 물렸는지 자세한 경위는 밝히지 않았지만 곧장 병원 응급실로 달려가 간단한 치료만 받고 30분 만에 행사장으로 돌아왔다.
클라라는 “헐레벌떡 뛰었더니 다행히 레드카펫에 늦지 않았더라”며 “‘버스데이 케이크’는 아버지가 연출과 연기를 맡은 작품이자 제가 단역으로 참여한 영화다. 이깟 상처로 행사에 빠지면 아버지 체면이 뭐가 되겠나”라고 생글생글 웃었다.
당사자는 아무렇지 않은 듯했지만 참가자들은 꽤 충격을 받았다. 클라라의 얼굴에는 개 이빨 자국이 선명했고 심지어 지혈도 채 되지 않은 상태였다. 그럼에도 클라라는 레드카펫부터 시사, 애프터파티까지 일정을 죄다 소화했다. 영화가 오는 18일 VOD로 공개된다는 홍보도 잊지 않았다.
영화 ‘버스데이 케이크’는 이완 맥그리거가 사제 역할을 연기한 미스터리 스릴러다. 발 킬머(62) 등 유명 배우도 출연했다. 지미 지아나풀로스 감독은 마일리 사이러스(29) 등 유명 가수들의 뮤직비디오 연출자로 이름을 알렸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