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육군이 무게를 40%나 줄인 전투식량을 개발했다.

미 육군 중장 테드 마틴(60)은 2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매사추세츠 육군 전투배급국이 만든 근접전투용 휴대식 CCAR(Close Combat Assault Ration)을 소개했다.

CCAR은 기존 전투식량(MRE)에 비해 평균 40% 가볍다. 무게만 보면 내용이 부실할까 걱정이 되지만 맛과 영양과 맛도 잡았다.

테드 중장은 “맛은 물론 영양가가 높은 식품가공기술을 사용하고 포장도 수정해 크기도 줄였다”며 “부대원들의 개인 전투부하를 경감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 육군이 개발한 새 전투식량 CCAR <사진=테드 마틴 중장 트위터>

미 육군은 장기적인 전투에 대비하기 위해 짐의 무게를 줄여왔다. 특히 병사들의 사기와 직결되는 전투식량을 보다 맛있고 가볍게 개선하는 연구에 대대적 투자가 이뤄졌다.

기존 MRE의 중량은 평균 510~740g이다. 평균 1250㎉의 메인 휴대식과 다양한 사이드 휴대식, 가열을 위한 소형 히터나 조미료 등 부속품이 포함된다. 세 끼를 먹는다고 치면 최대 2㎏이 훌쩍 넘어가 무게 부담이 만만찮다.

육군 전투배급국은 수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에 주목했다. 이를 통해 기존 MRE의 평균 40%, 많게는 70%까지 무게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테드 중장은 “CCAR은 매우 가볍고 작게 설계된 배급 식품으로 첨단 건조와 압축 기술을 사용한다”며 “영양학적으로 따져봐도 군인들의 대체식으로 손색이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도 음식 맛에 까다로운 편이지만 샘플을 시식해 보고 감명 받았다”며 “반 정도 먹고 버려지던 기존 MRE와 달리, CCAR은 다 먹을 정도로 맛이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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