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축구스타 출신 사업가 데이비드 베컴(46)의 셋째 아들 크루즈(15)가 2억원 가까운 돈을 받고 의류를 팔아 논란이 한창이다.
17일 영국 일간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크루즈 베컴은 최근 인터넷 옥션을 통해 루이비통과 슈프림의 콜라보 의상을 11만 파운드(약 1억7300만원)에 팔아 물의를 빚었다.
크루즈가 내놓은 의상은 데이비드 베컴이 과거 선물로 준 것으로 짙은 갈색에 루이비통과 슈프림 로고가 들어간 한정판이다. 상품 설명란에 크루즈는 “슈프림과 루비이통의 로고가 선명하게 살아 있지만 끈 하나가 없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문제가 된 것은 가격이다. 입찰가 3만3000파운드(약 5200만원)에 올려놓은 이 의상은 크루즈의 물건이라는 소식에 마니아들이 몰리면서 순식간에 가격이 올라갔다. 아무리 명품 브랜드의 콜라보 의상이라지만 중고인 데다 끈이 하나 없는데도 2억원 가까운 가격이 매겨진 데 대해 비판이 적지 않다.
특히 아직 미성년자인 크루즈가 올린 입찰가 역시 상당한 고가여서 일부에서는 “부잣집 도련님이라 현실감각이 없는 듯하다”는 비아냥도 나온다.
데이비드 베컴은 지난해 런던 교외에 자리한 초호화 별장에 아내 빅토리아 베컴(47)과 네 아이를 데리고 이주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당분간 별장에 머물기로 한 베컴 가족은 돈을 물쓰듯 해 현지 주민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