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음악 담당자 '학폭' 논란 외신도 조명
2021-07-18 10:39

학교폭력 가해 사실이 드러난 일본 뮤지션 오야마다 케이고(52)를 도쿄올림픽 개막식 음악 담당자에서 해임하라는 온라인 청원이 등장했다. 영국과 프랑스 등 외신들도 오야마다의 도덕성에 의문을 표하면서 논란이 한층 커졌다.

17일 온라인 청원 사이트 ‘Change.org’에서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폐막식 음악을 담당하는 오야마다 케이고의 사퇴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이 시작됐다.

청원 게시자는 “초등학생 시절 장애를 가진 친구에 온갖 못된 짓을 저지르고 이를 잡지 인터뷰에서 버젓이 자랑한 오야마다를 올림픽과 패럴림픽 개폐막식 음악 담당자로부터 해임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오야마다는 인류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조화를 중시하는 숭고한 올림픽 정신을 음악으로 표현할 자격이 없는 자”라며 “평화롭게 치러져야 할 인류의 제전 올림픽에 가장 어울리지 않은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학폭 가해자 오야마다 케이고 논란을 다룬 영국 가디언 기사 <사진=가디언 공식 홈페이지>

오야마다의 학폭 논란이 시작된 건 지난 14일이다. 도쿄올림픽 조직위가 그를 올림픽·패럴림픽 개폐막식 크리에이티브 팀 멤버로 선임하자 SNS에는 초등학생 시절 학폭 사실을 담은 글이 속속 올라왔다.

더욱이 이 글들은 누군가의 목격담이 아닌 오야마다 본인의 잡지 인터뷰여서 충격을 줬다. 오야마다는 1994년 1월호 ‘록킹온재팬’ 및 1995년 8월호 ‘퀵 재팬’ 등 음악잡지 인터뷰에서 장애를 가진 초등학생 친구에 똥을 먹이고 옷을 발가벗기는 등 지속적 학대를 가한 사실을 자랑처럼 이야기했다.

특히 인터뷰에서 그는 조금이라도 괴롭힘에서 벗어나기 위해 피해 학생이 연하장을 보낸 사실을 공개하고 “엄청나게 더러운 글씨체였다”고 조롱해 충격을 줬다.

청원 게시자는 “최소한의 인간성도 갖추지 못한 오야마다는 올림픽에 참여할 게 아니라 경찰서에 가야 한다”며 “학폭 가해자가 웃으면서 하는 이야기를 지면에 버젓이 게재한 두 잡지사도 철퇴를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야마다가 15일 학폭 관련 사과문을 발표했고 조직위도 연임을 표명하면서 관련 논란은 더 커졌다. 이런 마당에 영국 텔레그래프와 가디언, 프랑스 피가로 등 외신들도 이 문제를 다루면서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한층 압박을 받게 됐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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