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널스’는 그냥 슈퍼히어로 영화가 아니다.”

영국 배우 리처드 매든(35)이 마블 신작 ‘이터널스’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을 내비쳤다.

중국 클로이 자오(39) 감독의 ‘이터널스’에서 이카리스를 연기한 리처드 매든은 최근 영국 GQ와 인터뷰를 갖고 영화가 갖는 의미와 관객에 전하는 메시지를 이야기했다.

리처드 매든은 제작진의 치밀한 생각에 따라 큰 세계관을 구축해 온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지만 ‘이터널스’는 한발 더 앞서가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리처드 매든 <사진=영화 '바스티유 데이' 스틸>

그는 “슈퍼히어로 영화가 유행하면서 식상한 작품이 많이 나온 것도 사실”이라며 “이제 시청자들은 보다 신선한 슈퍼히어로 영화를 보기 원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마존 프라임의 ‘더 보이즈’는 유전적으로 강화된 슈퍼히어로를 다루는데 대중적 인기 뒤에 감춰진 깊은 고뇌를 다뤄 색다르게 다가온다”며 “이처럼 슈퍼히어로 콘텐츠들은 어떻게 하면 재미와 의미를 잡을 수 있을까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리처드 매든은 “MCU 역시 지금까지 이야기를 확장하면서 늘 변화해 왔다. 그런 점에서 ‘이터널스’에 참여한 건 대단한 행운”이라며 “단언컨대 ‘이터널스’는 단순한 슈퍼히어로 영화가 아니다. 이 작품으로 MCU는 분명 한 번 더 성장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11월 개봉하는 '이터널스' <사진=영화 '이터널스' 공식 예고편>

리처드 매든의 발언으로 미뤄 ‘이터널스’는 기존 슈퍼히어로 영화와 다른 의미와 내용을 담으리란 예상이 나온다. 히어로와 사회의 공존에서 비롯되는 철학적 측면을 다룬 DC코믹스 원작 ‘왓치맨’(2009)과 비슷할 것으로 보는 팬도 있다. 

영화 ‘이터널스’는 우주의 원시적 존재 셀레스티얼에 의해 만들어진 초인족 이터널스가 디비언츠에 맞서 지구를 지키는 이야기를 담았다. ‘노매드랜드’로 아시아 여성 최초의 오스카 감독상 수상자가 된 클로이 자오 작품이다. 리처드 매든을 비롯해 마동석(50), 안젤리나 졸리(46), 셀마 헤이엑(55), 베리 키오언(28), 젬마 찬(39) 등 톱스타가 총출동했다.

‘이터널스’는 오는 11월 국내 개봉을 예정했다. 9월과 12월에는 각각 마블의 또 다른 기대작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각각 공개된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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