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국민 MC로 이름을 날린 시마다 신스케(64)가 성접대를 강요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모델 겸 방송인 마리에(33)는 6일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과거 겪었던 연예계 성접대 강요를 폭로했다. 시마다 신스케는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모델 마리에 <사진=마리에 인스타그램>

마리에는 “18세 때 시마다 신스케로부터 성접대를 권유 받았다”며 “모델이나 연예인으로 성공하려면 거쳐야할 관문이라더라. 사실상 강요로 느껴졌다”고 돌아봤다.

그는 “연예계에 이런 일이 있다고는 들었지만 막상 제 일이 되니 앞이 캄캄했다”며 “성접대 이야기가 나온 자리에 배우 데가와 테츠로(56)와 개그콤비 야루세나스도 있었다. 알고보니 모두 한통속이었다”고 털어놨다.

시마다 신스케 <バラチャン 유튜브 공식채널 영상 '島田紳助 お笑い界の未来を予言' 캡처>

당시 성접대를 거부한 마리에는 이후 소속사에서 왕따가 됐다. 일도 전혀 들어오지 않았다. 그는 “소속사 담당자가 ‘앞으로 시마다 신스케와는 일을 못하게 됐다’고 전해왔다. 지금 생각해보면 소속사 역시 일련의 뒷거래를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일본의 거대 소속사 요시모토흥업의 거물이던 시마다 신스케는 촬영보조로 시작해 코미디언을 거쳐 국민 MC로 발돋움했다. 이병헌이 2010년 '아이리스' 홍보차 일본을 찾을 당시 시마다 신스케의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특유의 입담으로 수많은 인기 프로그램 진행을 도맡았던 그는 2011년 야쿠자와 결탁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스스로 연예계를 떠났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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