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신작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에 합류한 영국 배우 미케일라 코얼(34)에 관심이 쏠린다.

미케일라 코얼은 지난 6월부터 미국 애틀랜타에서 촬영 중인 마블 영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촬영장에서 최근 포착돼 영화팬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영화 ‘블랙 팬서’(2018)의 속편인 이번 작품은 마블 최초의 흑인 영웅 블랙 팬서의 뒷이야기를 그릴 예정이었다. 주인공인 채드윅 보스만이 지난해 8월 대장암 투병 끝에 사망하면서 제작이 난항에 빠졌다. 오랜 고심 끝이 마블이 채드윅을 어떤 형태로든 부활시키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당초 그릴 이야기의 수정이 불가피했다. 

국내에 다소 생소한 미케일라 코얼은 자신의 실제 체험을 기초로 한 드라마 ‘아이 메이 디스트로이 유(I May Destroy You)’로 크게 주목받았다. BBC와 HBO가 공동 제작한 이 드라마에서 미케일라 코얼은 주연과 각본, 제작을 모두 담당했다. 성폭행을 당한 뒤 세상을 바라보는 자세가 바뀐 여자가 바라보는 비틀린 데이트 문화와 성 착취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이 드라마로 미케일라 코얼은 골든글로브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블랙 팬서' 신작에 합류한 영국 배우 미케일라 코얼 <사진=HBO 드라마 '메이 아이 디스트로이 유' 스틸>

영국 드라마 ‘추잉 검(Chewing Gum)’으로는 영국아카데미상 코미디 부문 최우수 여배우상을 수상했다. 에미상도 들어 올린 실력파로 SF 드라마 ‘블랙 미러(Black Mirror)’ 시즌4에도 등장, 눈도장을 찍었다. 연기는 물론 연출과 각본에도 능해 여러 영화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미케일라 코얼이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에서 맡은 배역은 현재 알려지지 않았다. 채드윅 보스만 사후 이야기 전개나 캐스팅에 고심해온 라이언 쿠글러(35) 감독이 의욕적으로 투입한 인물인 만큼 속편에서 맡을 배역에 관심이 집중됐다.

‘블랙 팬서’ 신작에는 나키아 역의 루피타 뇽(38), 슈리 역의 레티티아 라이트(28), 로스 역의 마틴 프리먼(50), 오코에 역의 다나이 구리라(43), 음바쿠 역의 윈스턴 듀크(35), 라몬다 역의 안젤라 바셋(63) 등 전작의 주요 배우가 그대로 출연한다. 개봉은 내년 7월로 예정됐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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