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증과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을 그린 중국 영화 ‘중국의생’의 흥행수입이 10억 위안(약 1780억원)을 돌파했다. 2년이 다 되도록 종식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감염증의 진원지가 중국이란 의심이 여전해 해외에선 ‘국뽕’ 논란이 재점화됐다.

영화 ‘중국의생’ 제작사는 26일 공식 채널을 통해 지난 9일 개봉한 이 영화의 흥행수입이 21일 오후 8시54분 기준 10억 위안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제작사에 따르면 올해 중국에서 개봉한 영화 중 흥행수입 10억 위안에 도달한 영화는 모두 여덟 편이다. 중국 영화사 전체로 보면 ‘중국의생’은 88번째로 흥행수입 10억 위안 이상을 벌어들인 작품이 됐다.

중국서 흥행 중인 영화 '중국의생' <사진=영화 '중국의생' 공식 포스터>

‘중국의생’은 대륙 영화팬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어 흥행 스코어는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22일 오후 기준 개봉 후 흥행성적과 좌석가동률, 인터넷 평가에서 올여름 개봉 영화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전국 관객 동원 수는 같은 날 기준 무려 2759만8000명으로 13일 연속 1위다. 영화정보 사이트 마오얀에 따르면 평점 35만6000건 가운데 90% 이상이 9~10점(10점 만점)으로 높다.

‘중국의생’이 대륙 극장가를 평정했지만 미국이나 일본 등 주변국에선 ‘국뽕’ 논란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중국이 코로나19의 시작점이라는 의심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과 정치, 외교, 무역, 경제 등 전방위 신경전을 벌이는 미국 바이든 정권은 코로나19의 시작점이 우한 연구소라는 증거를 찾기 위해 중국과 잔뜩 날을 세우고 있다.

서지우 기자 zeewoo@s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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