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상대를 찾아주는 스마트폰 ‘소개팅 앱’을 활용해 사람과 반려동물을 이어주는 독일 동물보호단체에 응원이 이어졌다.

독일 뮌헨 동물보호협회 e.V(Tierschutzverein München e.V)는 사람들을 매치해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틴더(Tinder)’를 이용해 버려진 반려동물과 새 가족을 연결하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 협회는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사람들이 경제력을 상실하거나 직장에 복귀하면서 반려동물들이 버려지자 소셜 만남 서비스 앱 틴더를 동원해 새 가족 찾아주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독일 동물보호협회가 틴더를 이용한 유기동물 새 가족찾기에 나섰다. <사진=Tierschutzverein München e.V 공식 페이스북>

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1년 반 넘게 지속되다 보니 경제력을 잃은 사람이나 1년 넘는 재택근무를 마치고 직장에 복귀하게 된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협회에 맡기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주인이 포기한 반려동물이 폭발적으로 늘자 협회는 사람과 사람의 만남을 돕은 앱을 떠올렸다. 개와 고양이 15마리의 프로필 사진을 전문가를 동원해 촬영하고 틴더에 게재했다.

사람과 동물을 소개팅 앱을 통해 매치한 협회의 아이디어는 보기 좋게 적중했다. 반려동물을 데려가고 싶다는 사람들의 문의가 엄청나게 들어왔다. 틴더 사용자들은 협회의 취지에 적극 공감하면서 많은 응원 메시지도 보냈다. 틴더 본사 역시 협회의 아이디어와 추진력, 동물 사랑을 지지한다며 다양한 지원을 약속했다.

틴더를 활용한 반려동물 새 가족찾기 캠페인 <사진=Tierschutzverein München e.V 공식 페이스북>

협회 관계자는 “프로필을 공개한 반려동물을 새 가족으로 맞이하고 싶다는 사람은 물론, 데이트를 신청한 회원도 있었다”며 “독일뿐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도 이런 앱을 통해 많은 동물이 새 가족을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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