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 투수 타니모토 케이스케(36)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중태라는 소문이 SNS를 통해 확산됐다. 야구팬들은 지난 7월 중순 주니치 투수 키노시타 유스케(27)가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쓰러져 끝내 사망한 전례를 들며 타니모토 케이스케 선수의 상태를 걱정했다.
최근 트위터에는 주니치 타니모토 케이스케 선수가 지난 7월 10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경기 이후 두 달여 등판하지 않고 있다는 야구팬들 글이 속속 올라왔다. 일부 팬은 타니모토가 숨진 키노시타 유스케 선수와 같은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뒤 쓰러졌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야구팬들이 타니모토 선수의 상태를 염려하는 건 마지막 등판 때 몸 상태가 극도로 좋지 않아 보였기 때문이다. 일부 팬들은 키노시타 선수 때처럼 백신 접종 부작용이 갑자기 일어났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타니모토 케이스케 선수는 지난 7월 10일 요코하마와 경기 당시 7회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마운드에 올라 연습구 두 개를 던진 뒤 일그러진 표정으로 오른손을 들어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호소했다. 결국 타니모토는 그대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현재 타니모토 케이스케 선수의 몸 상태에 대해 주니치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때문에 코로나 백신 부작용을 의심하기는 이르다는 야구팬도 있다. 다만 키노시타 유스케 투수가 코로나 백신 접종 직후 쓰러져 사망한 터라 백신과 관련성을 의심하는 팬이 적잖다.
한 주니치 팬은 “선발 로테이션 선수가 아닌 터라 등판이 없는 경기가 많겠지만 계투 요원인 그가 접전 시에도 2개월여 등장하지 않는 점은 석연치 않다”고 우려했다.
한편 키노시타 유스케 선수는 지난 7월 중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개인 투구 연습을 하다 쓰러졌다. 내원 당시부터 인공호흡기에 의지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고 결국 지난 8월 3일 세상을 떠났다. 선수 사망과 코로나 백신의 인과관계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