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은커녕 아주 훌륭한 곡이다.”

영국 팝스타 리처드 샌더슨(68)이 자신의 대표곡 ‘리얼리티(Reality)’ 표절 논란에 휘말린 대만 영화 주제가를 오히려 칭찬했다.

리처드 샌더슨은 대만 퀴어영화 ‘네 마음에 새겨진 이름(刻在你心底的名字)’의 주제가가 ‘리얼리티’와 흡사하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영화팬 질문에 페이스북에 손수 답변을 올렸다.

주제가 표절 논란에 휘말린 대만 영화 '네 마음에 새겨진 이름' <사진=영화 '네 마음에 새겨진 이름' 스틸>

영화 주제가를 직접 들어봤다는 리처드 샌더슨은 “제 곡과 비슷한 부분이 두 군데 있는데 이를 표절이라고 할 수는 없다”며 “영화의 전체 분위기와 아주 잘 어울리는 곡이다. 매우 훌륭한 노래라는 게 개인적 생각”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표절 논란은 대만의 유명 탤런트가 영화 ‘네 마음에 새겨진 이름’의 동명 주제가가 리처드 샌더슨의 대표곡 ‘리얼리티’와 흡사하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한국 올드팝 팬들에게도 유명한 ‘리얼리티’는 소피 마르소(55)의 출세작 ‘라붐’의 주제가로 잘 알려졌다.

주제가 '리얼리티'와 소피 마르소의 미모로 유명한 영화 '라붐' <사진=영화 '라붐' 스틸>

대만 영화 ‘네 마음에 새겨진 이름’은 1980년대 말 계엄령이 해제된 직후 대만을 무대로 펼쳐지는 두 남자 고교생의 우정과 사랑을 담았다. 대만 라이징 스타 진호삼(25)과 증경화(24)는 이 영화로 대만을 대표하는 젊은 연기파 배우로 발돋움했다.

원곡을 부른 리처드 샌더슨의 페이스북 글 하나로 표절 논란에서 자유로워진 ‘네 마음에 새겨진 이름’은 대만의 싱어송라이터 루광중(노광중, 36)이 불렀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스푸트니크 네이버포스트 바로가기
⇨스푸트니크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

⇨스푸트니크 네이버포스트 바로가기
⇨스푸트니크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