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학생들을 가르치고 밤에는 번화가에서 손님을 상대한 두 얼굴의 교사가 면직 처분됐다.
14일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일본 도쿄도 교육위원회는 두 차례 성매매를 시도한 도내 모 구립초등학교 여성 교사(27)를 면직 처분했다.
교육위에 따르면 이 교사는 낮에는 초등학생들을 가르치고 밤에는 사람이 많은 거리로 나가 성매매를 시도했다.
이 같은 행각은 지난 2020년 2월부터 11월까지 9개월간 이어졌다. 경찰을 따돌리기 위해 신주쿠와 하라주쿠, 이케부쿠로, 긴자 등 장소를 매일 옮겼으나 지난해 11월 신주쿠 번화가에서 손님을 기다리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 교사는 올해 2월에도 같은 신주쿠에서 호객행위를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교사는 “학창 시절부터 취미로 돈을 써왔고 대부 업체에 빚이 있다”며 “빚 상환을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이에 대해 도쿄도 교육위원회는 “교원이 밤거리에서 매춘을 시도하다 체포됐다는 건 전례가 없는 사태”라며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원 중에 이런 인물이 있다는 건 매우 유감”이라고 징계 사유를 밝혔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