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카이 마코토(48) 감독 작품 ‘너의 이름은.’의 OST로 유명한 일본 록밴드 래드윔프스(RADWIMPS)가 불륜소동에 휘말렸다.

래드윔프스는 1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소속 기타리스트 쿠와하라 아키라(37)가 모델 출신 여성과 불륜을 저지른 데 책임을 지고 활동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래드윔프스는 “주간지 보도로 터진 밴드 멤버의 불륜 사실에 그간 저희를 아껴주신 팬 여러분께 드릴 말씀이 없다”고 사과했다.

이어 “드러머 야마구치 사토시(36)가 건강 악화로 쉬고 있어 당분간 밴드 활동은 보컬 노다 요지로(36)와 베이스 다케다 유스케(36) 2인 체제로 이어간다”고 설명했다.

드러머의 건강 이상으로 3인 체제로 활동 중이던 래드윔프스. 기타 쿠와하라(가운데)의 불륜으로 보컬 노다(오른쪽)와 베이스 다케다(왼쪽)의 2인 체제로 전환한다. <사진=래드윔프스 공식 인스타그램>

일본 주간지 슈칸분슌(주간문춘)은 최근호 기사를 통해 래드윔프스 기타리스트 쿠와하라 아키라가 전직 모델 여성과 불륜관계라고 보도했다. 직후 래드윔프스는 공식 입장을 내고 쿠와하라의 활동 중단을 발표했다.

속전속결로 쿠와하라 아키라의 활동 중단을 택한 것은 보컬 노다와 베이스 다케다의 생각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이번 소동에 대한 나머지 멤버들의 분노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크다.

실제로 노다 요지로는 슈칸분슌 기사를 접한 직후 “이런 덜떨어지고 되먹지 못한 인간”이라고 고성을 질렀다. 더욱이 노다는 전부터 쿠와하라가 불륜을 저지른다는 사실을 알고 몇 차례나 그만둘 것을 설득했으며 최근까지 불륜 행위가 없다는 확답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래드윔프스가 다른 기타리스트를 섭외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래드윔프스는 2017년 1월 한국에서 개봉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의 OST에 참여해 큰 인기를 얻었다. 영화의 동명 주제가를 비롯해 ‘전전전세(前前前世)’ ‘아무것도 아니야(なんでもないや)’ 등 대표곡들은 한국에서도 사랑받았다. 2018년 8월에는 내한공연도 가졌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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