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셋째까지 딸이면 어휴….”
공식 인터뷰에서 딸이 아닌 아들을 간절히 원한다고 발언했던 대만 배우 허쥔샹(하군상, 38)이 뒤늦게 사과했다.
하군상은 27일 웨이보에 글을 올리고 지난해 드라마 홍보 차 가진 인터뷰 도중 아이 성별을 두고 했던 자신의 발언이 부적절했다고 인정했다.
당시 하군상은 셋째가 생긴다면 어떤 아이였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만약 셋째까지 딸이라면 난감할 듯하다”고 말했다. 2017년 일반인 여성과 결혼, 두 딸아이를 둔 하군상은 셋째만은 꼭 아들이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이 같이 답변했다.
하군상의 인터뷰 내용은 지난주 중국 온라인에서 뒤늦게 확산되며 논란이 됐다. 드라마 팬들은 셋째가 딸이면 지우기라도 할 셈이냐며 하군상을 비판했다.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비난이 확산되자 하군상은 부랴부랴 웨이보를 통해 팬들에 고개를 숙였다. 두 딸 이후 셋째를 갖지 않았다는 하군상은 “딸딸이 아빠로 더없이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만의 4대 천왕으로 인기를 모은 하군상은 영화 ‘칠천애상니’ ‘미래경찰X’ ‘여해괴괴’ ‘무신: 용의 귀환’과 드라마 ‘한무기’ ‘미인용탕’ ‘미락가유’ 등에 출연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