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런티 문제로 법적 다툼을 벌였던 할리우드 스타 스칼렛 요한슨(37)과 디즈니가 다시 손을 잡았다.

스칼렛 요한슨과 월트디즈니컴퍼니는 1일 공식 채널을 통해 지난 7월 개봉한 영화 ‘블랙 위도우’의 개런티와 관련된 송사를 취소하고 원만하게 합의했다고 밝혔다.

스칼렛 요한슨은 “디즈니와 생각의 차이점을 알게 됐고 이로 인한 갈등을 해결해 기쁘다”며 “회사와 오랜 시간 함께 일해 온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고, 팀과의 창조적인 관계 역시 즐기고 있다. 향후 협력 관계를 이어갈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디즈니와 화해한 스칼렛 요한슨 <사진=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캐릭터 포스터>

디즈니 역시 “‘블랙 위도우’ 문제와 관련해 스칼렛 요한슨과 합의하게 돼 다행”이라며 “스칼렛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향후 함께 진행할 ‘타워 오브 테러’ 등 수많은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언급했다.

스칼렛 요한슨은 지난 7월 29일 영화 ‘블랙 위도우’ 스트리밍 문제로 5000만 달러(약 573억원)의 손해를 입었다며 디즈니를 고소했다. 스칼렛 요한슨의 변호사는 “‘블랙 위도우’ 개런티를 극장 흥행에 맞추기로 계약한 디즈니가 개봉 하루 만에 디즈니플러스로 스트리밍하면서 관객 스코어에 악영향을 줬다”고 주장했다.

디즈니는 하루 뒤 낸 공식입장에서 스칼렛 요한슨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디즈니는 스칼렛 요한슨과 계약관계를 철저히 준수했으며, 오히려 그가 코로나19 사태로 영화가 극장에 걸리기 어려운 상황을 직시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양측은 이번 합의안의 세부적인 내용이나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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