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AI 개발, 인류 위협할 수 있다.”

미국의 글로벌 IT 업체 구글(Google)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전지적 존재를 창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집트 출신 사업가 겸 작가 모 가댓(54)은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스타와 인터뷰를 갖고 AI를 활용한 구글의 기술 개발이 가까운 미래 인간을 파멸로 이끌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과거 구글의 극비 연구 프로젝트 ‘구글X(현 X컴퍼니)’ 핵심 책임자였던 모 가댓은 “구글은 인간의 풍요로운 미래를 위해 AI를 개발한다지만 자칫 신 같은 전지적 존재를 만들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구글X 전직 책임자였던 모 가댓 <사진=모 가댓 인스타그램>

그는 “구글X의 AI 로봇 팔 개발 당시 진전 없이 시간만 흐른 적이 있다”며 “어느 날 로봇 팔이 공을 잡더니 보란 듯 번쩍 들어 올렸다. 이를 지켜보면서 소름이 끼쳤다. 우리가 신을 창조하고 있다는 불안감이 엄습했다”고 돌아봤다.

싱귤래리티(Singularity), 즉 AI가 인간의 지능이나 능력을 뛰어넘는 시기가 반드시 온다는 모 가댓은 인간 삶을 윤택하게 하려는 의도는 인정하나 윤리적 제도 및 안전장치 없는 AI 개발을 경계했다.

그는 “인공지능은 사람의 생각을 읽고 그 존재를 반드시 초월하게 될 것”이라며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봤던 스카이넷이 현실화되지 않으려면 인공지능을 100% 제어할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범용 AI는 반드시 등장할 것이며, 인간의 실수로 강력한 지각을 가진 AI가 창조되면 기계로 만든 신이 지상을  파멸시킬 날이 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구글 X컴퍼니의 AI 로봇 프로젝트 <사진=X컴퍼니 공식홈페이지>

모 가댓처럼 AI의 위험성을 경계한 유명 인사는 더 있다. 세계적인 우주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는 생전 AI의 계획 없는 개발이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얼마 전 AI 로봇 ‘테슬라봇’ 개발을 발표한 일론 머스크(49)마저도 “AI는 핵보다 위험하다”고 인정했다.

X컴퍼니는 AI나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드론, 로봇, 자율주행 시스템 등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의 연구는 건강과 음식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이뤄진다. 

정이안 기자 anglee@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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