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공동 우주개발 미션에 참가했던 미 항공우주국(NASA) 프랭크 루비오 우주비행사가 미국인 최장 우주 체류 기간 기록을 세웠다.
1975년생으로 올해 48세인 프랭크 루비오 비행사는 이달 21일을 기준으로 연속 우주 체류 기간 1년을 기록했다. 25일까지 총 369일을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보낸 프랭크 루비오는 미국 출신 우주비행사 중 가장 오래 우주에 머물고 있다.
프랭크 루비오 비행사는 지난해 러시아우주국(ROSCOSMOS)과 NASA가 체결한 우주비행사 교류 프로그램에 따른 합동 미션에 참가했다. '소유스 MS-22호'에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48), 드미트리 페테린(40) 등 러시아 우주인과 함께 탑승한 프랭크 루비오는 지난해 9월 21일 우주로 날아갔다.
'소유즈 MS-22' 미션에 참가한 세 비행사의 ISS 체류 기간은 원래 6개월이었다. 다만 지난해 12월 ISS에 도킹한 '소유즈 MS-22호'에서 냉각수가 유출되면서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소유즈 MS-22호'를 통한 지구 귀환이 불가능해지자 러시아우주국과 NASA는 무인으로 '소유즈 MS-23호'를 발사했고 비행사들은 이를 통해 오는 27일 지구로 돌아온다.
NASA는 "루비오 비행사는 이번이 첫 우주비행이었다"며 "예상하지 못한 문제로 체류 기간이 연장됐지만 건강한 상태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미국인 우주인의 연속 최장 우주 체류 기간은 마크 반데하이(67)의 355일이었다"며 "프랭크 루비오 비행사가 돌아온 뒤 우리는 우주 공간이 훈련받은 성인 남성의 심신에 미친 영향을 자세히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이안 기자 anglee@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