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타 판빙빙(40)이 탈세 스캔들 직후 출연한 할리우드 영화 ‘355(The 355)’의 최신 예고편이 공개됐다. 내년 1월 개봉을 앞두고 선을 보인 이 영상에서 판빙빙(40)의 분량은 전보다 더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영화 ‘355’의 약 2분짜리 최신 예고편은 주연 배우 제시카 차스테인(44)과 다이앤 크루거(45), 페넬로페 크루즈(47), 루피타 뇽(38), 판빙빙의 활약상을 압축했다. 다만 판빙빙의 분량이 압도적으로 적고 주요 배우들이 집결하는 장면에서도 판빙빙만 빠졌다.

때문에 영화 팬들 사이에서는 거대한 중국 시장을 의식한 유니버설이 본편 속 판빙빙의 분량을 줄였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355’의 중국 개봉이 판빙빙 탓에 이미 물 건너간 상황이지만 다음 작품을 중국에 선보여야 하는 제작사나 배급사 입장에서 당연한 조치라는 이야기도 있다.

영화 '355' 최신 예고편 속 판빙빙 <사진=영화 '355' 공식 스틸>

특수무기를 회수하기 위해 벌어지는 여성 첩보 요원들의 활약을 담은 ‘355’는 판빙빙의 탈세 소동과 맞물려 주목받았다. 이 영화 제작발표를 위해 2018년 5월 칸국제영화제에 참석한 판빙빙은 외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며 승승장구했지만 직후 탈세 스캔들이 터지면서 중국 연예계에서 완전히 퇴출됐다.

이듬해 7월 크랭크인한 영화 ‘355’는 판빙빙 입장에서 연예계 복귀를 위한 유일한 희망이었다. ‘엑스맨’ 등으로 그간 할리우드에서 쌓은 인지도가 없지 않아 중국 개봉이 불발되더라도 배우 활동은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코로나19 직격탄으로 ‘355’는 공개 일정을 잡지 못했고 개봉 취소를 반복하다 내년 1월에야 극장에 걸리게 됐다.

한편 판빙빙은 최근 중국 정부가 공개한 문화·연예계 퇴출 인사 명단에 자오웨이(조미, 45), 장저한(장철한, 31)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판빙빙은 법률 및 규율 위반자에 포함됐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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