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 볼드윈은 살인자'…트럼프 장남 티셔츠 논란
2021-10-28 22:13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이 견원지간인 배우 알렉 볼드윈(63)을 살인자라고 비난, 논란이 한창이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44)는 최근 자신의 온라인 쇼핑몰 ‘Shop Don Jr.’를 통해 영화 리허설 중 총기 오발 사망 사고를 낸 알렉 볼드윈을 조롱하는 티셔츠를 선보였다.

‘총은 사람을 죽이지 않는다(Guns don't kill people)’ ‘알렉 볼드윈은 사람을 죽인다(Aleg Baldwin kills people)’고 적힌 이 티셔츠는 얼마 전 영화 ‘러스트(Rust)’ 촬영 리허설 중 실탄이 장전된 총을 쏴 촬영감독을 사망하게 한 알렉 볼드윈을 저격한 상품이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판매 중인 티셔츠 <사진=Shop Don Jr. 쇼핑몰 공식 홈페이지>

알렉 볼드윈은 지난 21일 미국 뉴멕시코 모처에서 진행된 ‘러스트’ 리허설에서 소품으로 마련된 총기를 시험 삼아 쐈다가 촬영감독 할리나 허친스(42)에 치명상을 입혔다. 할리나 감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미국 경찰은 알렉 볼드윈이 실탄 장전 사실을 몰랐는지 여부와 총기에 실탄이 장전된 경위 등을 수사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티셔츠는 부친의 재임 시절 정부를 통렬하게 비판한 알렉 볼드윈에 대한 복수로 해석된다. 알렉 볼드윈은 트럼프가 선거 조작으로 대통령이 됐다고 주장했고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의심한 인물이다. 2016년부터 인기 버라이어티 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트럼프 분장을 하고 등장해 정부 풍자 개그도 선보였다.

2017년 출연한 'SNL'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패러디한 배우 알렉 볼드윈 <사진=SNL 유튜브 공식채널 영상 'Donald Trump Press Conference Cold Open - SNL' 캡처>

총기 소지를 반대해온 알렉 볼드윈이 아이러니하게 총기 사고를 내자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기다렸다는 듯 비난의 포문을 열었다. 사고 소식이 전해진 직후 그는 SNS에 “애당초 총을 꺼리고 자들이 (서부영화를 통해)재미를 볼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수수께끼”라고 조롱했다.

일부 영화 팬들은 총기 사고가 아직 수사 중인 만큼 섣부른 비난은 삼가라고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비난했다. 아무리 원수지간이라도 지켜야 할 것이 있다는 주장도 적잖다.

할리우드 배우들도 분노했다. 배우 소피아 부시(38)는 “한 사람의 생명을 앗아간 비극을 이용, 알렉 볼드윈을 매장하고 돈벌이까지 하려는 트럼프 주니어는 최악이며 트럼프 일가를 고소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배우 데브라 메싱(53) 역시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악취를 풍기는 쓰레기”라고 혀를 찼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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