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슈퍼볼 하프타임 공동 공연이 예정된 힙합 레전드 에미넴(49)과 스눕독(50)이 극적으로 화해했다.

스눕독은 최근 라디오 프로그램 ‘브렉퍼스트 클럽(The Breakfast Club)’에 출연해 에미넴과 관련된 불화설은 사실이며, 자신이 먼저 사과해 관계를 회복했다고 전했다.

당시 방송에서 스눕독은 “사실 에미넴을 참 좋아한다. 둘 다 힙합을 사랑하며 선의로 경쟁한다”며 “랩이 원래 배틀이라 제 도발에 화가 났겠지만 우리는 형제이고 가족”이라고 말했다.

스눕독(왼쪽)과 에미넴 <사진=스눕독·에미넴 인스타그램>

이어 “불화의 원인에 대해 에미넴과 장시간 이야기했고 분명하게 사과했다”며 “그간 쌓인 마음을 전하고, 보다 나은 래퍼가 될 것을 맹세했다.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저는 완벽하지 않다. 스눕독이니까”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불화는 지난해 7월 시작됐다. 스눕독이 “에미넴은 역대 최고의 래퍼 10명 안에 끼지 못한다”고 말한 것이 발단이다. 이를 전해 들은 에미넴이 "걸어온 싸움은 피하지 않는다"고 반격하면서 둘 사이가 한순간에 얼어붙었다.

스눕독과 에미넴은 내년 개최되는 56회 슈퍼볼 하프타임쇼에서 닥터 드레(56), 메리 제이 블라이즈(50), 켄드릭 라마(34) 등 뮤지션들과 합동 공연을 펼친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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