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텐센트TV 드라마 ‘진정령(陳情令, UNTAMED)’의 주인공 이보(왕이보, 23)가 2020년 가장 많이 검색된 중국 남자배우 1위에 올랐다.

배우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는 중국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펀지(FUNJI)’의 분석 결과, 왕이보는 올해 총 3877.5시간 검색돼 랭킹 1위에 등극했다. 자료 집계기간은 지난 1월 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약 1년간이다.

왕이보와 샤오잔의 '진정령' <사진=텐센트TV>

왕이보가 영예의 톱을 차지한 요인은 많다. 지난해 드라마 ‘진정령’이 중국은 물론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에서 히트했고, 그가 진행한 후난위성TV 예능프로그램 ‘천천향상’ 역시 인기가 대단했다. 댄스 배틀 프로그램 ‘스트리트 댄스 오브 차이나(這!就是街舞)’와 최근 시작한 드라마 ‘유비’의 인기가 뜨겁고 내년 공개가 예정된 ‘빙우화’도 관심을 모은다. 현재 그가 출연하는 광고만 30여개다.

2위는 왕이보와 ‘진정령’의 흥행을 이끈 배우 샤오잔(초전, 29)에 돌아갔다. 올해 팬덤 관련 논란으로 활동에 지장을 받았지만 총 3555.3시간의 검색량을 기록했다. 샤오잔과 왕이보의 활약으로 판타지 무협 사극 ‘진정령’은 최근 미국 텀블러가 발표한 ‘2020 세계 드라마 톱50’에서 9위에 등극했다.

이어 3위에는 그룹 TF보이즈(TFBOYS)의 멤버이자 배우인 이양천시(이양천새, 20)가 올랐다. 검색시간은 총 3061.7시간. 이양천새는 지난해 저우동위(주동우, 28)와 함께한 영화 ‘소년시절의 너’가 흥행하면서 올해 중화권 영화제의 주요 상을 휩쓸었다.

한편 4~10위에는 '녹비홍수'의 주일룡(32), 엑소 출신 루한(30), 아역배우 출신 가수 차이쉬쿤(채서곤, 22), TFBOYS 멤버 왕쥔카이(왕준개, 21), 배우 송웨이롱(송위룡, 21), 엑소 출신 레이(29), 배우 장신청(장신성, 25)이 각각 선정됐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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