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차세대 콘솔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5(PS5)의 정식 디자인이 12일 베일을 벗었다. 전작인 PS4와 차별점을 두기 위해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뽑았다는 게 회사 설명인데, 게이머 사이에선 촌스럽다는 악평이 쏟아졌다.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는 12일 오전 'Sony's Future Of Gaming' 행사를 갖고 기대를 한몸에 받아온 PS5를 전격 발표했다.

공개된 PS5는 타워형 디자인으로 검정과 흰색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뤘다. 직선 형태이나 세부적 디자인에 곡선을 과감하게 가미, 유려한 느낌을 준다. 디자인만 보면 옆으로 눕히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게임패드는 공식발표 전부터 알려진 디자인 그대로였다.

12일 공식 발표된 PS5 본체 및 게임패드 디자인 <사진=유튜브 Digital Trends 공식계정 영상 'Watch Live! Sony's Future Of Gaming - Playstation 5 Game Reveal' 캡처>

2ch 등 대형 커뮤니티에는 PS5 공식 디자인을 둘러싼 아쉬움 가득한 평가가 쏟아졌다. "무조건 세워놓고 사용하라는 거냐" "발열에 취약해 보인다" "촌스럽다" 등 SIE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많다. 국내에서도 "공기청정기를 닮았다" "PC와 닮아간다" "PS4 디자인으로 돌아가라" 등 갖은 악평이 나왔다. 다음은 2ch에서 눈에 띄는 평가들이다.

ダサすぎる
"겁나 촌스럽네"

これ部屋に置くのきついな
"이거 방에 놔두기 곤란한데"

パッドはもっとダサい
"패드는 더 구림"

やべえよこれ...
"이건 심각한데"

デザイナー「熱がこもるから平置きすんな!」
디자이너 : "발열이 심하니 옆으로 놓지 마"

かしわ餅かな
"찹쌀떡이냐"

彼女に見せるとき何て言うの
"여친한테 보여주면서 뭐라 그러지?"

横置き不可にしてきたな
"옆으로 눕히지 못하게 됐구만?"

これなら開発機の方が良かったな
"프로토타입이 훨씬 낫다"

熱変形したみたいに見える
"열 때문에 휜 건가"

黒にした方がいいと思うなぁ
"그냥 다 까만색으로 해"

PS5는 SSD(솔리드 스테이트 디스크)를 기본 탑재해 PS4 대비 처리속도가 비약적으로 빨라졌다. 기본적으로 메모리 16G를 지원하고 디스크가 아예 없는 모델도 출시하는 등 전작 대비 많은 변화를 줬다는 게 SIE 설명이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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