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시간은 있다.”

샘 레이미(63) 감독의 ‘스파이더맨’ 트릴로지에서 메리 제인으로 활약한 커스틴 던스트(40)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합류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배우 커스틴 던스트는 최근 데드라인과 인터뷰에서 향후 제작되는 ‘스파이더맨’의 새로운 3부작에 어떻게든 출연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커스틴 던스트는 “저와 호흡을 맞춘 토비 맥과이어(47)를 비롯해 원조 빌런들이 '스파이더맨' 최신작에 우르르 등장했지만 결국 저는 나오지 못했다”며 “전작의 인기 캐릭터들이 모두 부활한 마당에 메리 제인만 소외시키는 건 아니라고 본다”고 안타까워했다.

MCU 합류를 낙관한 배우 커스틴 던스트 <사진=영화 '스파이더맨3' 스틸>

그는 “아직 시간은 있다. 늦은 건 절대 아니다”며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멀티버스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 대목에서 기회는 충분하는 걸 느꼈다”고 낙관했다.

커스틴 던스트는 지난해 11월 버라이어티와 인터뷰에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합류 루머가 돌지만 자신은 출연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당시 그는 “메리 제인을 연기한 지 20년이 지났는데, 지금도 하고 싶은 역할”이라며 “언젠가 MCU에 재등장할 날이 올 것으로 믿는다”고 바랐다.

2002년 시작된 ‘스파이더맨’ 트릴로지는 토비 맥과이어와 커스틴 던스트가 연기한 피터 파커(스파이더맨)와 메리 제인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했다. 앤드류 가필드(39)와 엠마 스톤(33)은 후속작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 피터 파커와 그웬 스테이시를 각각 열연했다.

공교롭게도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는 출연설을 내내 부인한 토비 맥과이어와 앤드류 가필드는 버젓이 등장했다.  극중 파트너였던 커스틴 던스트와 엠마 스톤은 팬들의 기대에도 모두 출연이 불발됐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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