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원더우먼’ 시리즈를 합작한 갤 가돗(35)과 패티 젠킨스(50)가 신작 ‘클레오파트라’에서는 배우와 감독으로 만나지 못하게 됐다.

패티 젠킨스 감독은 6일 SNS를 통해 파라마운트 영화 ‘클레오파트라’에 연출자가 아닌 제작 관계자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후임은 디즈니의 ‘팔콘과 윈터 솔져’ 제작에 참여했던 여성 감독 카리 스코글랜드다.

이에 대해 패티 젠킨스는 “영화 ‘원더우먼’ 세 번째 작품과 ‘스타워즈’ 시리즈 최신작 연출에 전념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개인적으로도 무척 아쉽지만 ‘클레오파트라’ 메가폰은 내려놓는다”고 설명했다.

패티 젠킨스(왼쪽)와 갤 가돗 <사진=영화 '원더우먼' 프로모션 스틸>

패티 젠킨스가 찍는 ‘스타워즈’ 최신작은 ‘스타워즈: 로그 스쿼드론’이다. 시리즈의 스핀오프 앤솔로지 영화로 지난 달 제작이 무기한 연기됐다는 소식이 나온 터라 그의 발언은 다른 의미에서 주목받았다.

영화 ‘클레오파트라’는 고대 이집트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마지막 군주 클레오파트라 7세의 이야기를 다룬다. 당초 패티 젠킨스가 감독을 맡았고 그와 영화 ‘원더우먼’ 시리즈를 함께 했던 갤 가돗이 주연으로 발탁됐다.

‘클레오파트라’는 주연배우 발표 당시 일부 영화팬의 반발을 샀다. 주인공 갤 가돗이 이스라엘 출신인 데다 과거 시오니즘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기 때문이다. 중동권은 이스라엘 여성이 아랍의 역사 인물을 연기하는 것은 난센스라며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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