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캐릭터 토르로 사랑받은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38)가 남모를 불안감을 털어놨다.

크리스 헴스워스는 최근 호주 아침 방송 ‘투데이(Today)’에 출연, 앞으로도 토르를 연기할 수 있을지 내심 걱정이라고 언급했다.

‘스파이더맨’ 신작 공개를 앞둔 톰 홀랜드(24) 이야기를 나누던 그는 “새로운 ‘스파이더맨’ 트릴로지 주연을 톰이 맡았더라”며 “주변에서 계속 토르를 연기하냐고 묻지만 솔직히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벌써 예닐곱 편의 MCU 작품에서 토르를 연기했다”며 “영화를 보는 입장에서는 그 정도면 충분하다 싶기도 하다. 저 역시 (그 자리를)확신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10년 넘게 토르를 연기해온 크리스 헴스워스 <사진=영화 '토르: 다크 월드' 공식 포스터>

크리스 헴스워스는 “불러만 준다면야 얼마든 토르를 연기할 것”이라면서도 “제 캐릭터에 대한 팬들의 열정이 식지는 않을까 우려가 되는 게 사실”이라고 웃었다.

“크리스 헴스워스의 토르는 질리지 않는다”는 진행자 응원에 그는 “제가 같은 호주 출신이니까 하는 말”이라며 “MCU의 팬은 다국적이다. 언제든 다른 배우를 기용하라는 팬들 원성이 나올 수 있다”고 신중하게 반응했다. 

2011년작 ‘토르: 천둥의 신’을 통해 토르 연기를 시작한 크리스 헴스워스는 ‘어벤져스’ 등 다양한 MCU 영화에서 한 역할을 맡아왔다. 내년에는 ‘토르’ 시리즈 최신작 ‘토르: 러브 앤 썬더’도 공개된다. 

당분간 제자리를 지킬 것으로 여겼던 마블 팬들은 의외의 고백에 놀란 분위기다. ‘아이언맨’(2008)부터 줄곧 MCU 시리즈의 흥행을 견인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56)가 박수칠 때 떠난 터라 크리스 헴스워스 역시 거취를 고민한다는 추측도 나왔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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