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레이디 가가(35)가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하우스 오브 구찌’ 출연을 결정하기 위해 선배의 도움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레이디 가가는 최근 미국 연예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가 운영하는 팟캐스트에 출연, ‘하우스 오브 구찌’에 참여하기 전 브래들리 쿠퍼(46)에 조언을 구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레이디 가가는 “리들리 스콧(83) 감독 작품이라는 점, 구찌 가문의 실제 이야기라는 점이 무척 끌렸다”면서도 “배우로서 커리어가 거의 없는 제가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 것은 모험이었다”고 돌아봤다.

내년 1월 국내 개봉하는 신작 '하우스 오브 구찌' <사진=영화 '하우스 오브 구찌' 공식 포스터>

그는 “다큐를 제외하고는 생애 두 번째 주연 영화에 참여할 기회였지만 솔직히 망설여졌다”며 “여러 감독, 배우와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브래들리 쿠퍼의 조언이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레이디 가가는 “전작 ‘스타 이즈 본’에서 호흡을 맞춘 브래들리 쿠퍼는 전적으로 저를 믿어줬다”며 “사실 그 영화 이후 몇 년간 브래들리에게 여러 고민을 털어놨고, 늘 훌륭한 답을 얻어왔다”고 고마워했다.

‘맨 인 블랙3’와 ‘마셰티 킬즈’ ‘신 시티: 다크히어로의 부활’에 조연으로 참여한 레이디 가가는 첫 주연작 ‘스타 이즈 본’에서 브래들리 쿠퍼와 놀랄 만한 하모니를 보여줬다. 이 영화로 제91회 아카데미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고 두 배우가 부른 노래 ‘셸로우(Shallow)’는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브래들리 쿠퍼가 감독과 주연을 맡은 영화 '스타 이즈 본' <사진=영화 '스타 이즈 본' 스틸>

영화 ‘하우스 오브 구찌’는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 구찌 가문의 진흙탕 싸움을 신랄하게 그렸다. 그룹 회장이자 남편 마우리치오 구찌의 외도에 격분한 파트리치아 레지아니가 구찌를 통째로 삼키기 위해 청부살인을 계획하는 과정 등을 담았다.

레이디 가가가 파트리치아 레지아니를, 배우 아담 드라이버(38)가 마우리치오 구찌를 각각 연기한 ‘하우스 오브 구찌’는 알 파치노(81)와 자레드 레토(50), 제레미 아이언스(73) 등 명배우가 함께 해 기대를 더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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