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검색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

영화 ‘해리포터’ 탄생 20주년 특집 공개를 앞둔 배우 톰 펠튼(34)이 모친의 인터넷 검색을 금지했던 속 사정을 털어놨다.

톰 펠튼은 최근 영국 패션잡지 스퀘어마일(Square Mile)과 인터뷰에서 ‘해리포터’ 시리즈가 한창 인기를 끌 무렵, 모친이 자신을 인터넷으로 검색하는 것을 철저히 막았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톰 펠튼은 “당시 저는 어렸지만 인터넷이나 소셜미디어가 대중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크고 무서운지 알고 있었다”며 “엄마들에게 구글 같은 검색 사이트는 아들의 좋은 소식만을 전하는 통로는 절대 아니었다”고 돌아봤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인기 캐릭터 드레이코 말포이 <사진=워너브러더스>

이어 “저나 말포이를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뜨는 뉴스나 글, 팬들의 논쟁은 적잖은 충격일 수도 있었다”며 “인터넷이 없던 시절을 살아온 우리 엄마가 혹시나 받을 충격을 예상하니 아찔했다”고 덧붙였다.

톰 펠튼은 “결국 엄마가 제 이름이나 해리포터, 드레이코 말포이 등을 구글로 검색하지 않도록 부탁했다”며 “인터넷은 전에는 알 수 없던 정보를 쉽게 손에 넣게 해줬지만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해준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말포이는 극 중에서 해리포터(다니엘 래드클리프)를 멸시하는 일종의 악역이지만 마냥 미워할 수 없는 입체적 캐릭터다.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2001)부터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2011)까지 시리즈 전체 분량은 고작 31분이지만 해리포터나 론 위즐리, 헤르미온느 등 주인공들 못잖은 지명도와 인기를 자랑한다.

내년 1월 1일 공개되는 '해리포터' 20주년 특집 프로그램 <사진=BHO 공식 홈페이지>

인터넷의 양면성을 잘 아는 톰 펠튼은 ‘해리포터’ 시리즈가 끝난 뒤에도 SNS를 하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해 인스타그램을 개설, ‘해리포터’ 시리즈 감상평이나 에피소드를 꾸준히 업로드했다. 인터넷의 순기능을 활용, 팬들과 소통하면서 현재 팔로워는 1100만 명을 넘어섰다. 틱톡 팔로워 역시 940만 명 이상이다.

톰 펠튼은 HBO 맥스가 내년 1월 1일 선을 보이는 특집 ‘해리포터 20주년: 리턴 투 호그와트(Harry Potter 20th Anniversary: Return to Hogwarts)’를 통해 오랜만에 팬들과 재회한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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