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적의 중화권 스타 왕리홍(45)이 오랜 기간 난잡한 여성 관계를 이어왔다는 SNS 글에 시선이 집중됐다. 여성을 아이를 낳기 위한 도구쯤으로 취급했다는 대목에서는 많은 팬이 충격을 받았다.

왕리홍과 최근 이혼을 발표한 중국 가수 겸 배우 리징레이(35)는 18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반듯한 이미지로 사랑받은 왕리홍이 실은 천하의 난봉꾼이라고 폭로했다. 

리징레이는 “왕리홍과 그 가족으로부터 받은 굴욕을 말로 설명할 수 없다”며 “왕리홍은 결혼 후에도 기혼자를 포함해 많은 여성과 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왕리홍은 애인이 있음에도 저와 만나려 했다. 심지어 정식으로 사귀기 시작한 뒤에도 여러 여성이 주변에 있었다”며 “결혼 뒤에는 각지에 성관계를 갖는 여성이 있음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중화권 스타 왕리홍 <사진=왕리홍 페이스북>

리징레이에 따르면 왕리홍은 과거 상하이 콘서트 후 아내와 연락을 끊고 모처에서 파티를 열어 여성들을 불러들였다. 현장에서 음란한 사진을 찍고 같이 놀던 파트너들의 특징을 상세하게 적은 메모도 남겼다.

이에 대해 리징레이는 “잘못이 드러날 때마다 왕리홍은 사과했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며 “말만 늘어놓을 뿐 실천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 리징레이는 “다자녀를 원한 왕리홍에 있어 저는 그저 아이 낳는 도구였다”며 “제 결혼 기간은 대부분 임신 준비와 임신, 출산, 육아의 반복이었고 이마저 거의 혼자 감당했다”고 돌아봤다.

글 말미에 그는 “왕리홍과 결혼 당시 시댁은 아들이 유지해온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불평등한 합의서를 들이밀었다”며 “그의 가족은 인맥과 언론을 동원해 마치 제가 이혼의 원인인 것처럼 공격했다”고 적었다.

최근 이혼을 발표한 왕리홍(왼쪽)과 리징레이 <사진=리징레이 인스타그램>

리징레이의 글 내용은 재능 많고 똑똑한 데다 매너도 좋은 왕리홍의 평소 이미지와 정반대다. 의사 출신 아버지와 하버드대학교·MIT를 나온 형제를 둔 왕리홍은 미국 명문 윌리엄스칼리지에서 학사, 버클리에서 석사를 취득한 엄친아다. 

왕리홍과 리징레이는 지난 2013년 가족 간 만남을 계기로 교제를 시작했다. 이후 결혼해 세 자녀를 뒀다. 최근 별거설이 나돌다 이달 15일 이혼 신청을 했다는 양측 입장이 나왔다. 직후 둘의 관계에 대한 억측이 무성했다. 리징레이의 폭로에 왕리홍 측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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