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출신 연기파 배우 페넬로페 크루즈(47)가 남편과 합의하에 아이들 SNS 활동을 전면 금지한 사연을 공개했다.

페넬로페 크루즈는 최근 미국 CBS ‘선데이 모닝’에 출연, 배우이자 남편 하비에르 바르뎀(52)과 뜻을 맞춰 두 아이의 SNS를 현재 금지 중이라고 밝혔다.

레오(10)와 루나(8) 등 두 초등학생의 엄마인 그는 “둘 다 16세가 될 때까지 소셜미디어를 못하도록 조치했다”며 “게임 못하게 하는 엄마는 많지만 SNS 단속하는 경우는 아마 저밖에 없을 것”이라고 웃었다.

그는 “하비에르 바르뎀과 2010년 결혼할 당시 스마트폰이 막 나왔고 트위터나 페이스북이 곧 유행했다”며 “SNS는 많은 사람을 연결하고 다양한 정보를 주지만 아이들에게는 유익하지 않다는 게 남편과 제 생각”이라고 말했다.

종종 한 영화에 같이 출연하는 페넬로페 크루즈(오른쪽)와 하비에르 바르뎀 부부 <사진=영화 '구누나 아는 비밀' 프로모션 스틸>

페넬로페 크루즈는 “적어도 16세까지는 어린이들 뇌가 자란다더라. 성장기에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을 멀리하는 게 정신적 측면에서 좋다고 본다”며 “뇌가 한창 발달하는 아이들은 SNS에 올라온 이야기들이 옳고 그른지, 자신의 생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런 이유로 하비에르 바르뎀과 페넬로페 크루즈의 아이들은 스마트폰도 갖고 있지 않다. 페넬로페 크루즈는 “또래 친구들은 거의 스마트폰도 가졌고, 없더라도 부모 전화기로 SNS나 유튜브를 종일 들여다본다”며 “자라나는 시기에 부모, 형제와 많이 접촉하고 대화하는 게 훨씬 유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평소 아이들에게 영화나 애니메이션은 얼마든 보여준다는 그는 “부부가 모두 배우라 그런 건 아니다. 훌륭한 영화는 SNS에 비해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스푸트니크 네이버포스트 바로가기
⇨스푸트니크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

⇨스푸트니크 네이버포스트 바로가기
⇨스푸트니크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