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이 어디 입으로만 되나."

중화권 톱스타 청룽(성룡, 68)이 액션 연기와 관련, 젊은 후배들에게 쓴소리를 던졌다.

성룡은 최근 중국중앙TV(CCTV)와 인터뷰를 갖고 코로나로 침체됐다 완전히 회복한 대륙 영화계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그는 최근 젊은 배우들이 액션을 대충 넘기려 한다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인터뷰에서 성룡은 "모든 후배들이 그렇지는 않지만 일부는 액션 운운하면서 땀을 흘리려 하지 않는다"며 "심지어 와이어 타는 것도 위험하다고 기피한다"고 언급했다.

전성기 성룡의 액션을 담은 영화들은 지금도 인기다. <사진=영화 '엑시덴탈 스파이' 스틸>

그는 "문제는 그런 배우일수록 입으로는 아름다운 액션을 추구한다는 사실"이라며 "세상 이치가 그렇듯 고생 없는 열매는 영화계에도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성룡은 "선배로서 이런 일을 지금껏 수없이 보고 참아왔다"며 "우리 영화계에 아직도 그런 배우들이 있다는 걸 깨달을 때면 화가 난다"고 아쉬워했다. 

최근 노골적인 친중국 행보로 원성을 산 성룡이지만 액션에 관해서는 그가 레전드라는 데 많은 팬이 동의한다. 60대 나이에도 몸 쓰는 연기로 유명한 성룡은 대역 없이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유명하다. 촬영 도중 심각한 부상을 여러 차례 입을 정도로 성룡은 맨몸 액션의 전설로 명성이 자자하다.

어지간하면 대역을 쓰지 않기로 유명한 성룡 <사진=영화 '성룡의 홍번구' 스틸>

액션을 대하는 자세에 대한 성룡의 지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6년 그는 힘든 신은 고스란히 대역에 맡기고 영상만 보면서 손에 땀을 쥐는 후배들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해 말 인터뷰에서는 "단 두 테이크를 찍고 숨이 차 싫다는 배우도 허다하다"며 프로다운 자세를 요구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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