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클레오파트라’의 주연 배우 갤 가돗(36)이 역사적 인물의 아름다움은 물론 ‘지혜’를 그려내기 위해 고심 중이라고 털어놨다. 많은 매체를 통해 치명적 팜므파탈로 그려진 클레오파트라는 조국을 지키기 위해 고심한 총명한 군주이기도 하다.

갤 가돗은 최근 미국 인스타일과 인터뷰를 갖고 촬영이 진행 중인 ‘클레오파트라’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그는 클레오파트라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남다른 지혜를 부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신작에 대해 많은 것을 밝힐 수는 없다고 전제한 그는 “팬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제가 그릴 새로운 클레오파트라가 아닐까 한다”며 “걸출한 배우들이 연기한 이 캐릭터를 완성하기가 꽤 부담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클레오파트라 7세를 연기하는 갤 가돗 <사진=갤 가돗 인스타그램>

이어 “그간 클레오파트라는 상당한 매력을 가진 여성으로 묘사됐다”며 “거기서 멈추지 않고 그가 얼마나 전략적이고 영리했는지, 그의 재능이 세상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알리려 한다”고 말했다.

갤 가돗은 “지금껏 등장한 모든 클레오파트라 영화를 보고 연구하며 극을 완성할 계획”이라며 “우리 영화는 시대극이지만 요즘 세상 사람들에게 필요한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이라고 귀띔했다.

‘클레오파트라’는 헬레니즘 시대 이집트를 지배한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마지막 여왕 클레오파트라 7세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다. 클레오파트라는 일본 헤이안 중기의 시인 오노노 코마치, 중국의 양귀비와 더불어 세계 3대 미녀로 불리며 미의 상징으로 통해왔다.

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출연했던 1963년판 '클레오파트라' <사진=영화 '클레오파트라' 스틸>

그간 다양한 영화와 TV 드라마, 뮤지컬로 다뤄진 클레오파트라의 이야기는 주로 치명적 미에 집중했다. 당연히 당대 최고로 아름다운 배우가 연기를 맡았다. 1963년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출연한 영화 ‘클레오파트라’는 엄청난 스케일과 시대를 고증한 건축물, 의상 등으로 아카데미 촬영상과 미술상, 의상상, 시각효과상을 수상했다. 

새 영화의 메가폰은 당초 연출을 맡은 패티 젠킨스(53) 감독이 제작자로 선회하면서 마블 드라마 ‘팔콘 앤 윈터솔져’를 제작한 카리 스코글랜드가 잡았다. 추가 캐스팅 등 자세한 정보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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