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355' 공개를 앞둔 배우 제시카 차스테인(45)이 맨몸 액션 연기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제시카 차스테인은 최근 '디 엘런 쇼'에 출연, 영화 '355' 속 액션 신의 수준을 위해 대역 없는 연기를 펼쳤다고 언급했다. 촬영 과정에서 입은 크고 작은 부상은 값진 '훈장'이라고 자랑했다.
이 자리에서 제시카 차스테인은 "작품을 보면 이따금 어딘가 아파 보일 거다. 그게 다 고강도 액션 때문"이라며 "착지나 발차기 후에 아픈 듯이 얼굴을 잔뜩 찡그리는데, 실제로 상당한 통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번은 약 7m 높이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이 있었다. 스턴트맨을 시키겠다는 제작진 생각에 제가 반대했다"며 "직접 뛰어내려야 장면이 살겠다 싶어 대역 없이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제시카 차스테인은 "이 장면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스턴트맨 없이 카메라 앞에 섰다"며 "명색이 CIA 에이전트인데 액션에 위화감이 있으면 안 되겠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웃었다.
'355'는 미국과 영국, 독일, 콜롬비아, 중국에서 비밀리에 파견된 여성 첩보 요원 5명의 활약을 그렸다. 18세기 미국 독립전쟁 당시 실제 암약한 여성 스파이들의 코드네임을 그대로 따왔다. 인류를 궤멸할 정도의 기술을 무력화하기 위해 각 요원들이 힘을 합쳐 맞서는 과정을 담았다.
액션 연기와 관련, 제시카 차스테인은 "사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들도 저마다 한계에 도전했다"며 "여성에 초점을 맞춘 스파이 액션 영화인 만큼 더욱 몸을 사려서는 안 된다는 게 배우들의 공통적인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개봉이 예정됐던 '355'는 탈세 소동으로 2018년 이후 중국 연예계에서 퇴출된 판빙빙(41)의 복귀작이기도 하다. 제시카 차스테인과 판빙빙 외에 다이엔 크루거(46), 페넬로페 크루즈(48), 루피타 뇽(39), 세바스찬 스탠(40)이 출연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