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HBO의 ‘해리포터’ 20주년 특집 방송이 크고 작은 실수로 원성을 사는 가운데, 뜻밖에 어린 시절을 공유(?)한 배우 엠마 왓슨(32)과 엠마 로버츠(31)가 재미있는 반응을 내놨다.

엠마 왓슨은 6일 인스타그램에 미니마우스 머리띠를 한 꼬마 엠마 로버츠 사진을 올리고 “전 이만큼 귀엽지 않았는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그는 ‘엠마 자매 영원히(emmasistersforever)’라는 해시태그를 곁들여 팬들을 웃겼다.

어린 시절 자신만큼 귀엽지 않았다는 엠마 왓슨의 칭찬에 엠마 로버츠도 그냥 있지 않았다. 엠마 왓슨의 글을 곧바로 링크한 뒤 “하하, 못 믿겠는데”라고 대응했다.  

사진이 잘못 나간 데 대한 엠마 왓슨의 인스타그램 글(왼쪽)과 이에 대한 엠마 로버츠의 반응 <사진=엠마 왓슨·엠마 로버츠 인스타그램>

미니마우스 머리띠를 한 아이 사진은 지난 1일 신년 특집으로 HBO Max에서 공개된 ‘해리포터 20주년: 리턴 투 호그와트(Harry Potter 20th Anniversary: Return to Hogwarts)’에 등장했다.

방송에서는 사진 속 아이가 엠마 왓슨이라고 소개됐지만 ‘해리포터’ 시리즈 골수팬들의 매의 눈까지 속이지는 못했다. 프로그램이 끝나기도 전에 해리포터 팬사이트와 SNS에는 제작진이 엠마 로버츠의 사진을 잘못 썼다는 글이 여러 개 올라왔다. 

엠마 왓슨(왼쪽)과 엠마 로버츠 <사진=영화 '발레 슈즈' 스틸·엠마 로버츠 인스타그램>

영화 ‘헌트’ ‘너브’ 등으로 알려진 엠마 로버츠는 톱스타 줄리아 로버츠(55)의 조카다. 엠마 왓슨은 물론 ‘해리포터’ 시리즈와는 아무 접점이 없다. 엠마 왓슨의 유머에 그 역시 유쾌하게 반응하자 팬들 사이에서는 HBO의 실수 덕에 한 살 많은 언니가 생겼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해리포터 20주년: 리턴 투 호그와트’는 2001~2011년 사이 총 여덟 편의 영화가 개봉한 ‘해리포터’ 시리즈의 탄생 20년을 맞아 제작됐다. 사진 실수 외에도 위즐리 가문의 쌍둥이를 연기한 올리버 펠프스·제임스 펠프스(36) 형제 사진이 뒤바뀐 채 방송된 사실도 뒤늦게 밝혀졌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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