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안티 히어로 영화 ‘모비우스’의 주연 배우 자레드 레토(51)가 3년 만에 부활한 아카데미 시상식 사회자 자리를 탐냈다. 영화 홍보를 위해서라면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커플 연기자와 공동 진행도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자레드 레토는 리들리 스콧(83) 감독 작품 ‘하우스 오브 구찌’와 관련해 미국 라디오 프로그램과 최근 가진 인터뷰에서 3월 열릴 오스카 시상식 사회를 보고 싶다고 언급했다.
‘하우스 오브 구찌’ 속 파올로 구찌 차림으로 사회를 보면 어떻겠느냐는 질문에 그는 “제가 적합한지는 모르겠지만 아직 정해지지 않은 사회자 후보 중 한 명이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특히 “가능하다면 ‘스파이더맨’ 트릴로지에서 활약한 톰 홀랜드, 젠데이아 콜먼과 동반 진행을 원한다”며 “이미 많은 팬이 두 사람의 아카데미상 사회를 지지한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자레드 레토는 “‘모비우스’를 알리기 위해서라면 뭐든 할 생각이다. 오스카 진행도 그중 하나”라며 “제가 아니더라도 톰 홀랜드와 젠데이아의 사회는 1000% 지지한다. 그들이 주목받는다면 ‘모비우스’에도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웃었다.
‘모비우스’는 소니가 판권을 가진 마블 안티 히어로를 활용한 작품이다. ‘베놈’과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를 잇는 소니 스파이더맨 유니버스의 세 번째 영화다. 1971년 마블 코믹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 첫 등장한 모비우스는 원래 생물학자였지만 혈액과 몸이 병들자 흡혈박쥐를 이용한 실험을 단행, 살아있는 흡혈귀가 된다.
자레드 레토가 ‘모비우스’ 홍보에 의욕을 보이는 것은 후속작 때문이다. 전작의 흥행 성적에 따라 속편 제작 여부가 갈리는 건 모든 영화가 마찬가지지만 엄청난 돈이 투입되는 히어로 영화는 더욱 그렇다. 11년째 2편 소식이 없는 DC코믹스 영화 ‘그린랜턴: 반지의 선택’이 좋은 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