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완구회사 타카라토미의 인기 장난감 베이블레이드가 할리우드 실사 영화로 제작된다.
영화 ‘아마겟돈’과 ‘탑건’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를 빚어낸 거물 프로듀서 제리 브룩하이머(79)는 26일 공식 채널을 통해 타카라토미의 간판 완구 베이블레이드의 실사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베이블레이드는 1999년 7월부터 타카라토미가 판매 중인 팽이 장난감이다. 일본은 물론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자 같은 해 만화가 탄생했다. 2001년에는 한국과 합작한 애니메이션 ‘폭전슛 베이블레이드’가 공개됐다. 이후 다양한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선을 보였다.
할리우드 실사 영화 베이블레이드는 정식 제목은 물론 감독이나 주요 배우가 현재 정해지지 않았다. 각본은 이미 미국 자동차 모형 회사 핫휠 실사 영화에 참여한 닐 와이드너와 캐빈 제임스가 맡는다.
신작에 대해 제리 브룩하이머는 “할리우드는 모든 창의적 아이디어에 열려있는 곳”이라며 “트랜스포머나 레고 등 장난감을 소재로 한 영화가 이미 많이 제작된 만큼 노하우를 살려 신선한 작품을 탄생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이블레이드 실사판은 파라마운트가 제작한다. 흥행 여부를 따져 ‘트랜스포머’처럼 시리즈화할 가능성도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졌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