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혼한 대만 배우 쉬시위안(서희원, 46)이 전격 결혼했다. 상대가 클론 출신 구준엽(53)이어서 서희원의 재혼 소식은 현지에서도 큰 이슈가 됐다.

서희원은 8일 인스타그램에 자신과 결혼을 대만 번체로 설명한 구준엽의 글을 링크했다.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은 동방일보와 대기원, 홍콩01 등 중화권 매체들도 앞다퉈 보도했다. 웨이보 트렌드 상위권에도 서희원과 구준엽이 나란히 랭크됐다.

구준엽은 같은 날 인스타그램 글에서 20년 전 서희원과 교제한 사실을 언급, 눈길을 끌었다. 서희원의 이혼 소식을 들은 뒤 오랜만에 전화번호를 찾았고, 다행히 같은 번호라 연락이 닿은 애틋한 사연도 공개했다.

구준엽(왼쪽)과 서희원의 결혼 소식이 나온 직후 웨이보에 확산된 두 사람의 사진 <사진=웨이보>

특히 구준엽은 “너무 오랜 시간을 허비했기 때문에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 즉시 결혼을 제안했다”며 “늦은 결혼인 만큼 더욱 여러분의 축하를 받고 싶다”고 적었다. 구준엽은 이 글은 한국어로도 작성됐다.

구준엽과 결혼에 대해 서희원은 “인생무상. 지금의 행복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며 “저로 하여금 뚜벅뚜벅 현재까지 걷게 해 준 모든 것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자신과 결혼에 대한 구준엽의 글을 8일 인스타그램에 링크한 서희원 <사진=서희원 인스타그램>

바비 수(Barbie Hsu)라는 예명으로 인기를 끈 서희원은 일본 유명 만화를 리메이크한 ‘유성화원(꽃보다 남자)’에서 주인공을 연기하면서 대만은 물론 한국, 일본에도 많은 팬을 보유했다.

2010년 11월 16일 중국 대형 레스토랑 사우스 뷰티(SOUTH BEAUTY) 후계자 왕샤오페이(왕소비, 41)와 결혼한 서희원은 슬하에 두 아이를 뒀다. 결혼 11년 만인 지난해 11월 전격 이혼을 발표해 충격을 줬다.

서희원의 갑작스러운 재혼 소식에 대만 팬들도 적잖게 놀란 분위기다. 클론과 구준엽에 익숙한 현지 팬들은 서희원과 사귀다 헤어진 뒤 20년 만에 결혼하게 된 드라마 같은 사연에 관심을 보였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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