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키아누 리브스(58)가 주얼리 전문점에서 반지를 고르는 상황이 파파라치에 포착됐다. 3년째 교제 중인 연인 알렉산드라 그랜트(49)에 선물할 약혼반지라는 소문이 확산됐다.
5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키아누 리브스는 지난달 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자리한 주얼리 브랜드 아이린 뉴워스 매장에서 반지를 고르다 파파라치 카메라에 잡혔다.
당시 키아누 리브스는 매장 직원에 이것 저것 물으며 반지 여러 개를 구경했다. 다만 키아누 리브스가 이날 매장에서 실제 반지를 구입한 것까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목격자들은 키아누 리브스가 청바지에 검은색 재킷을 걸치고 매장에 들어왔다고 전했다. 회색 머플러를 둘렀고 선글라스는 머리에 걸친 채 배낭을 메고 있었다.
천문학적인 재산을 가졌지만 검소한 키아누 리브스답게 그가 찾은 주얼리 매장은 중저가 브랜드다. 아이린 뉴워스는 디자이너의 이름을 딴 독립 브랜드로 반지 하나에 수십억 원이나 하는 명품은 아니다.
키아누 리브스의 팬들은 그가 아이린 뉴워스의 최고가 제품을 골랐더라도 다른 할리우드 스타들과 비교해 분명 검소하다고 감탄했다. 반지의 용도와 관련해서는 알렉산드라 그랜트의 생일이 4월 4일이기 때문에 약혼반지가 아닌 생일 선물일 수 있다는 추측도 나왔다.
키아누 리브스는 2019년 11월 열린 LACMA 아트 필름 갈라(LACMA Art+Film Gala)에서 알렉산드라 그랜트와 연애를 공식화했다. 두 사람은 5개월 전인 그해 6월 패션 브랜드 생로랑 행사에 손을 잡고 나란히 참석한 바 있다.
아티스트인 알렉산드라 그랜트는 2011년 키아누 리브스의 책 ‘오드 투 해피니스(Ode to Happiness)’에 일러스트를 제공한 인연이 있다. 2017년에는 두 사람이 공동으로 ‘X Artists’ Books’라는 출판사를 설립했다.
키아누 리브스는 1999년 배우 제니퍼 사임과 교제 중 딸을 얻었지만 사산했다. 헤어진 제니퍼 사임이 2001년 교통사고로 죽자 키아누 리브스는 장례식에 참석해 운구까지 도맡았다. 이후 2019년까지 무려 18년간 솔로로 지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