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연기파 셀마 헤이엑(55)이 영화 ‘하우스 오브 구찌’ 촬영장에 첫 등장했다.

셀마 헤이엑은 현재 이탈리아에서 진행 중인 리들리 스콧(84) 감독 영화 ‘하우스 오브 구찌’ 촬영에 전격 합류했다.

붉게 염색한 머리에 명품 선글라스를 착용한 셀마 헤이엑은 벨벳 소재의 남색 의상에 화려한 액세서리를 걸치고 카메라 앞에 섰다.

극중에서 셀마 헤이엑이 연기하는 인물은 피나 오리엠마다. 영화의 주인공이자 구찌 전 회장 마우리치오 구찌의 아내 파트리치아 레지아니(72)의 절친으로 유명하다. 파트리치아는 팝스타 겸 배우 레이디 가가(35)가 연기한다.

셀마 헤이엑 <사진=영화 '히어 컴스 더 붐' 스틸>

‘하우스 오브 구찌’ 촬영장에 셀마 헤이엑까지 합류하면서 제레미 아이언스(73)를 제외한 주요 배역들이 모두 베일을 벗었다. 이 영화에는 아담 드라이버(38)와 레이디 가가, 명배우 알 파치노(81), 제레미 아이언스, 자레드 레토(51), 셀마 헤이엑 등이 출연한다.

지난 2월부터 이탈리아 촬영에 돌입한 ‘하우스 오브 구찌’는 명품 브랜드 구찌 일가의 경영권을 둘러싼 골육상잔을 다룬 사라 게이 포덴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했다. 그룹 회장이던 마우리치오 구찌와 아내 파트리치아 레지아니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그려낸다. 특히 외도를 일삼는 마우리치오를 죽이라며 1995년 살인청부업자를 고용한 파트리치아의 굴곡진 인생에 집중한다. 

한편 구찌 가문은 이 영화가 자신들의 치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파트리치아 레지아니는 지난 3월 레이디 가가가 촬영 전 자신을 찾아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최근엔 구찌 가문의 일원이 자레드 레토와 알 파치노의 극중 묘사가 형편없다고 혹평했다. 구찌 가문의 갖은 트집에도 리들리 스콧 감독은 노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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