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 뎁(59)과 법적 다툼 중인 할리우드 배우 앰버 허드(36)가 신작 ‘아쿠아맨2’을 하차할 뻔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당초 ‘아쿠아맨2’ 강판은 절대 없다던 제작진 입장과 전혀 다른 이야기여서 관심이 집중됐다.
미국 신생 매체 퍽(PUCK)은 최근 기사를 통해 ‘아쿠아맨2’ 고위 책임자가 실은 앰버 허드를 배역에서 제외할 것을 심각하게 고민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제작진은 아쿠아맨 역의 제이슨 모모아(43)와 옴왕 역의 패트릭 윌슨(48), 네레우스왕 역의 돌프 룬드그렌(65) 등 전작의 주요 배우를 진작에 캐스팅했지만 앰버 허드를 놓고는 회의를 거듭했다. 그가 ‘아쿠아맨’의 흥행에 일조한 것은 틀림없지만 이면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제작진이 우려한 건 제이슨 모모아와 앰버 허드의 연기 하모니다. 이 때문에 DC필름스의 월터 하마다(54) 대표는 앰버 허드를 출연진에서 내보내야 하나 깊이 고민했다.
매체에 따르면 제이슨 모모아와 앰버 허드의 연기 궁합이 나쁘다는 DC필름스 월터 하마다 대표의 지적은 조만간 일반에도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 11일 시작된 조니 뎁과 앰버 허드의 새로운 재판(명예훼손)의 증거(증언) 목록에 월터 대표의 발언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 같은 주장은 ‘아쿠아맨2’ 제작진의 입장과 전혀 달라 시선을 끈다. ‘아쿠아맨2’ 프로듀서 피터 사프란(57)은 조니 뎁과 재판에서 치부가 드러난 앰버 허드를 쫓아내라는 팬들의 서명운동이 벌어지자 “압박에 굴복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특히 “메라 역할을 맡을 배우는 앰버 허드 밖에는 없다”고 못을 박았다.
결과적으로 앰버 허드는 ‘아쿠아맨2’에 출연했지만 법적 문제가 핸디캡이 되면서 영화가 예상보다 더 흥행하더라도 출연료 인상 교섭이 불가능한 상태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