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조니 뎁(59)이 앰버 허드(36)와 영국 배우 에디 레드메인(40)의 불륜을 의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앰버 허드는 최근 미국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법원에서 열린 조니 뎁과 재판(명예훼손 등)에서 이 같은 내용을 직접 증언했다.

지난달 11일부터 계속되는 이번 재판의 피고인 앰버 허드는 “조니 뎁은 걸핏하면 제가 다른 배우나 감독과 불륜을 저지른다고 의심했다”고 운을 뗐다.

'대니쉬 걸' 당시의 에디 레드메인 <사진=영화 '대니쉬 걸' 스틸>

이어 “조니 뎁이 제가 바람을 피운다고 상상한 수많은 남자들 중에는 ‘신비한 동물사전’에 자신과 함께 출연한 배우 에디 레드메인도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앰버 허드의 주장은 대략 이렇다. 2015년 개봉한 톰 후퍼(50) 감독 영화 ‘대니쉬 걸’을 촬영하기 위해 영국 런던에 머물 때 조니 뎁은 호주에서 다른 작품을 찍고 있었다.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거리가 멀어 앰버 허드는 자주 전화를 걸어 조니 뎁과 일상을 공유했다.

원거리 촬영 중이던 두 사람의 관계는 처음에는 좋았다. 그런데 조니 뎁의 태도가 점점 변해갔다. 앰버 허드는 “제가 톰 후퍼 감독과 자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며 “같이 촬영하던 배우 에디 레드메인과도 외도하지 않느냐며 의심했다”고 주장했다.

영화 '대니쉬 걸'에 에디 레드메인과 함께 출연했던 앰버 허드 <사진=영화 '대니쉬 걸' 스틸>

에디 레드메인은 ‘대니쉬 걸’에서 성 정체성 혼란을 겪는 주인공 에이나르를 열연,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상대역 게르다를 맡은 알리시아 비칸데르(34)는 여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앰버 허드는 게르다가 모델로 삼은 발레리나 울라로 출연했다.

조니 뎁이 빌런 그린델왈드를 연기한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에서 에디 레드메인은 주연 뉴트를 맡아 활약했다. 조니 뎁은 자신을 ‘아내를 때리는 자’로 묘사한 영국 일간지와 소송에서 진 직후 ‘신비한 동물사전’ 3편에서 하차했다.

앰버 허드는 이전 재판에서도 조니 뎁이 다른 남성과 자신의 불륜을 막연히 의심했다고 호소했다. 2015년 영화 ‘애더럴 다이어리’에 함께 출연한 제임스 프랭코(44)가 대표적이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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