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드라마 시청률 여왕 자오리잉(조려영, 35)이 또 하나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그의 대표작 ‘녹비홍수’가 시청자들이 많이 돌려 본 드라마 1위에 올랐다.

소후(SOHU)는 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녹비홍수’가 지난 10년간 방송한 중국 드라마 중 재시청 횟수가 많은 작품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018년 12월 25일부터 이듬해 2월 13일까지 후난위성TV에서 선을 보인 ‘녹비홍수’는 텐센트와 아이치이, 유쿠 등 중국 동영상 사이트에서 VOD 재생 횟수 6억2100만회를 기록했다.

이번 순위는 올해 들어 VOD가 공개된 신작 드라마를 제외하고 과거 10년간의 작품만을 대상으로 했다. 정규 방송국에서 종영한 뒤 텐센트, 아이치이, 유쿠 등에서 시청자가 VOD를 돌려본 횟수 중 최근 1년간 기록만 집계했다.

한국에서도 방송한 ‘녹비홍수’는 조려영과 펑사오펑(풍소봉, 44)을 부부로 맺어준 특별한 작품이다. 이 드라마에서 동반 주연을 맡은 두 사람은 열애설에 이어 부부의 연을 맺었다. 다만 지난해 4월 돌연 이혼을 발표, 충격을 줬다. 참고로 이 드라마는 누적 VOD 재생 횟수가 무려 513억회다.

조려영이 주인공 성명란을 연기, 엄청난 인기를 누린 '녹비홍수' <사진=드라마 '녹비홍수' 스틸>

2위는 2011년 말 지방방송국에서 시작해 2012년 3월부터 전국 위성 방송국에서 송출된 쑨리(손려, 40), 장신(장흔, 39)의 ‘옹정황제의 여인’이다. 10년이 지난 현재까지 여전한 인기를 누리는 이 드라마는 최근 1년 동안 주요 VOD 사이트에서 3억4500만회 재시청됐다.

2015년 9월 북경BTV 등 위성 방송국 두 곳에서 선을 보인 ‘랑야방’은 3억300만 회로 3위에 올랐다. 인기 스타 후거(호가, 40)와 왕카이(왕개, 40)가 출연한 ‘랑야방’은 2017년 2편 ‘랑야방2: 풍기장림’이 편성될 정도로 인기를 모은 무협 사극이다. 특히 ‘산하령’으로 톱스타로 떠오른 장철한(장저한, 31)이 단역 시절 참여한 드라마로 알려지며 역주행했다.

4위는 장뤄윈(장약윤, 34)과 관록의 연기파 천따오밍(진도명, 67)의 2019년 사극 ‘경여년’에 돌아갔다. 탈세 소동으로 연예계에서 사라진 덩룬(등륜, 30)의 ‘향밀침침신여상’, 아이이치가 공들여 만든 현대극 ‘황금동’, 조려영의 또 다른 히트작 ‘특공황비 초교전’, 손려의 대작 사극 ‘미월전’이 뒤를 이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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